'결혼지옥' 하하,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있나 생각해" MC 1년 만에 하차 [종합]

김예솔 2023. 7.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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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하차했다.

한편, 이날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의 MC 하하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1년 만에 하차소식을 알렸다.

하하는 "사실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출연자분들의 이야기가 사실 내 이야기였다. 모두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불행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그 노력을 통해 결혼 천국으로 가는 중 같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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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하하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하차했다. 

10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도쿄에서 5년 째 살고 있는 한일부부가 등장해 오은영 박사와 상담에 나선 가운데 MC하하가 하차소식을 전했다. 

남편은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국제부부의 생활을 영상에 담아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영상을 찍기 싫었지만 남편의 설득에 못 이겨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편은 지난 영상이 망했다며 함께 아사쿠사 관광을 하는 영상을 찍자고 말했고 아내와 함께 기모노를 대여하러 갔다. 아내는 남편에게 기모노를 함께 입자고 제안했지만 남편은 귀찮다며 이를 거절했다. 

결국 아내는 홀로 기모노 고르기에 나섰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고른 기모노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좀 더 화려한 걸 고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내는 "이걸 결혼한 사람이 입는 기모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괜찮다. 그냥 입어라"라고 강요했다. 

아내는 화려한 기모노를 보고 "이건 20살 됐을 때 입는 옷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계속 강요했고 아내는 괜찮지 않다고 말했다. 아내는 "입고 싶은 걸 입는 게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카메라 없이 데이트를 하러 갔으면 아내가 입고 싶은 기모노를 입게 했을 거다. 그게 문화가 아니라고 하는데 내 영상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걸 아무도 모를 거다"라고 말했다. 결국 남편의 설득에 못 이긴 아내는 화려한 기모노를 골랐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기모노를 갈아입다가 눈물을 쏟았고 남편은 뒤늦게 아내를 챙겼다. 남편은 "이 정도로 싫어하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빠져있다고 조언했다. 또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굽히고 남편의 의견을 들어주는 아내에게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의 MC 하하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1년 만에 하차소식을 알렸다. 하하는 "사실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출연자분들의 이야기가 사실 내 이야기였다. 모두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불행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었다. 그 노력을 통해 결혼 천국으로 가는 중 같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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