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밖에서 너무 비싸 집에서 즐겨요" 간편식 판매량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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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집에서 삼계탕을 즐기려는 '홈 보양족'이 늘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삼계탕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다.
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한그릇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훌쩍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간편식 삼계탕은 봉지당 7000원~1만원대로 가격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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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삼계탕 가정용간편식 찾는 소비자 증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집에서 삼계탕을 즐기려는 '홈 보양족'이 늘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삼계탕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다.
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한그릇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훌쩍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의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올랐다.
반면 간편식 삼계탕은 봉지당 7000원~1만원대로 가격 부담이 적다. 맛도 전문점 수준에 못지 않은 데다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간편히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실제로 식품사들의 간편식 삼계탕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1~6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CJ제일제당에서는 국내산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비비고 삼계탕'과 닭다리 중심 제품인 '비비고 누룽지닭다리 삼계탕' 2종을 선보이고 있다. 봉지당 가격은 각각 9980원, 698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식 전문점과 견줘 손색없는 맛과 품질, 합리적 가격, 조리 편의성 등으로 비비고 삼계탕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성수기 맞아 외식 삼계탕 가격 상승으로 가공식품 삼계탕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삼계탕', '올반영양삼계탕'도 인기다. 이 제품들은 올해 2분기 10만개 이상 팔리는 등 전년비 대비 85% 성장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봉지당 9980원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와 닭값 상승으로 여름철 국민 보양식인 삼계탕을 간편식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뚜기도 올해 1~6월 삼계탕 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와 고물가로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원은 양반 보양삼계탕과 양반 통다리삼계탕 2종 판매 중으로, 올해 6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하림삼계탕 등 총 6종의 삼계탕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삼계탕 제품 판매율은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이츠웰 삼계탕'도 있다. 이 제품은 1팩당 7900원으로, 7월 판매량은 전달보다 4배 가량 증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삼계탕 간편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치킨 브랜드 BBQ도 간편식 'BBQ 복 삼계탕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선물세트는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5팩으로 구성됐다. 1팩당 가격은 1만원 꼴이다. 샘표도 최근 '전복내장죽'과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을 출시하며 가세했다.
간편식 삼계탕이 인기를 얻자 프리미엄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최근 하림과 손잡고 정관장 6년근 홍삼을 넣어 출시한 '홍삼삼계탕'은 개당 1만6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 인기를 얻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이달 5~6일 정관장몰에서만 1000개 이상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삼계탕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계탕을 넘어 갈비탕, 도가니곰탕 등 다양한 보양식으로 수요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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