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까지 안도와주네요”… ‘궂은 날씨’ 동해안 해수욕장 상인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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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내 흐리거나 비 소식인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경포를 비롯한 동해안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장 초 궂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상인들이 울상이다.
속초의 한 상인은 "앞으로 10여일간 주간예보에는 비가 오거나 흐린 궂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장 초 대목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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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염수 방류에 궂은 날씨까지 한숨…피서객 찾았으면”
“이번 주 내내 흐리거나 비 소식인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경포를 비롯한 동해안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는 가운데 개장 초 궂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자 상인들이 울상이다.
지경포해수욕장이 강원권 동해안에서는 지난 1일 맨 처음 개장한 이후 강릉과 양양은 7일, 속초는 8일 문을 열었다. 이어 동해와 삼척 12일, 고성이 14일 등 총 85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한다.
하지만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은 개장 초기지만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개장한 강릉과 속초, 양양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5만246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3만4864명보다 24.6%(8만2400명)나 줄었다.
해수욕장 개장 후 사실상 첫 휴일인 지난 9일 동해안 지역은 천둥이 치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높은 파도 등으로 입수 통제 조처가 내려져 대목을 기대한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이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절반 정도(46.2%)인 3만6838명에 불과했다.
속초의 한 상인은 “앞으로 10여일간 주간예보에는 비가 오거나 흐린 궂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장 초 대목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2일과 14일 개장하는 동해와 삼척, 고성 등에서는 개장일은 물론 개장 후 첫 주말과 휴일인 15∼16일에도 비가 예보됐다.
동해의 한 상인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가뜩이나 피서객이 줄어들까 걱정인데 날씨까지 안도와 준다”며 “절정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무더위가 이어져 많은 피서객이 찾아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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