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1호점 안산서 12일 개소
경기 지역 첫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인 ‘블루밍 세탁소’가 안산에 문을 연다.
경기도는 안산 단원구 만해로 205 타원타크라3차지식산업센터에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인 블루밍 세탁소 1호점(사진)이 오는 12일 개소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세탁소 이름 블루밍은 노동자를 칭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함께 담아 노동 존중의 의미를 표현했다.
세탁소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사업비를 절반씩 분담해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3대씩 설치했고 세탁물 수거·배송 차량도 구비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안산지부가 위탁 운영하며 6명이 업무를 맡는다.
비용은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 동복은 2000원 등으로 저렴하다. 사업장별로 ‘수거-세탁-건조-배송’ 원스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을 우선 지원한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 중으로 현재 40여개 업체가 사전 신청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대부분은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없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은 물론 가정 내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수요조사를 거쳐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에 블루밍 세탁소를 먼저 개소했고 하반기에 시흥에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는 2019년 경남을 시작으로 광주, 경북, 울산 등 대규모 산단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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