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7개월만에…고마운 장맛비에 주암댐 저수율 50% 회복

박영래 기자 2023. 7.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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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저수용량 4억5700만톤으로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50%를 회복했다.

장맛비로 주암댐 저수량이 꾸준히 오르면서 이상기후와 가뭄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 겪었던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물부족 사태는 최소한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본격 장마가 시작되면서 주암댐 저수율은 7월1일 40%를 넘어섰고, 1주일여 만에 50%를 회복하면서 물부족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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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기준 저수량 2억2900만톤 기록중
장맛비 추가 예보…수돗물·공업용수 걱정 덜어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9일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50%를 회복했다.(주암댐관리단 제공)/뉴스1 ⓒ News1

(순천=뉴스1) 박영래 기자 = 최대 저수용량 4억5700만톤으로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50%를 회복했다.

1년7개월만의 50% 회복으로 이상기후와 지속되는 가뭄으로 올해 초 겪었던 심각한 물부족 사태는 최소한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에 따르면 주암댐은 9일 오전 5시 저수량 2억2800만톤, 저수율 50%를 넘어선 데 이어 오전 9시 기준 저수량 2억2900만톤, 저수율 50.2%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2월8일 저수율 50%가 무너진 지 1년7개월만의 회복이다.

이날 광주와 전남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50~60㎜의 비가 내린 데 이어 1주일 동안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주암댐의 저수율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장맛비로 주암댐 저수량이 꾸준히 오르면서 이상기후와 가뭄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초 겪었던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물부족 사태는 최소한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암댐은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를 비롯해 고흥·나주·목포·순천·영광 등 전남 10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광양국가산단도 주암댐에서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주암댐은 본댐과 도수터널로 연결된 조절지댐(상사댐)에서 수돗물과 공업용수로 하루 평균 100만톤 이상을 내보내고 있다.

때문에 장마철과 태풍철에 넉넉하게 담수량을 유지해야 했지만 지난해 남부지방은 봄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지면서 가뭄이 시작됐다.

여름철에 접어들어서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좁게 발달하면서 강수가 중부지방에만 집중됐고, 태풍도 남부지방을 비켜가면서 충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올해 초 물부족 사태를 불러왔다.

올해 봄가뭄마저 지속되면서 주암댐의 저수율은 4월3일 17.6%(저수량 8000만톤)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급기야 광주·전남 지역에 수돗물 제한급수 위기를 불러왔고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의 공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다행히 본격 장마가 시작되면서 주암댐 저수율은 7월1일 40%를 넘어섰고, 1주일여 만에 50%를 회복하면서 물부족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주암댐관리단 관계자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주암댐의 수위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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