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이효리가 ‘짱’이었다고… [多리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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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노래방에서 이 가수들 노래 한 번 안불러 보고 춤한 번 안춘 사람이 있을까. 80년대부터 90년대, 00년대, 그리고 지금까지 '전설의 레전드'로 불리며 가요계를 호령한 솔로 여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만난 자리에서 '2021 MAMA'를 준비하면서 떠올렸던 댄스가수 전국 투어 콘서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작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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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
이름만으로도 심장뛰는 레전드 디바, 말모말모~
추억이 방울방울, 하지만...

그 시절, 노래방에서 이 가수들 노래 한 번 안불러 보고 춤한 번 안춘 사람이 있을까. 80년대부터 90년대, 00년대, 그리고 지금까지 ‘전설의 레전드’로 불리며 가요계를 호령한 솔로 여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막내가 데뷔 10년차, 도합 데뷔 129년차인 다섯 명의 댄스가수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라는 이름 아래 뭉침.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김태호 PD의 신작 예능. 이효리와 ‘놀면 뭐하니?’,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에 이어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춤. ‘서울체크인’ 촬영 중 이효리의 아이디어로 시작.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만난 자리에서 ‘2021 MAMA’를 준비하면서 떠올렸던 댄스가수 전국 투어 콘서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시작된 프로젝트. 엄정화의 휴대전화 속 저장된 인물들이 모이게 됨. ‘서울체크인’ 당시에는 엄정화의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댄스가수 유랑단’을 선보이지 못해 그대로 엎어진 줄 알았으나, 아예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깜짝 론칭해 선보임.
5명이 전국을 유랑하며 각 세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로서 대형 콘서트 무대에서 추억이 방울방울한 그 시대 최고 히트곡을 선보이는가 하면, ‘언니가 거기서 왜 나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특별한 장소(줌바 페스티벌, 소방서 등)에서 미니 콘서트(?)를 선보이기도 함.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크고 작은 무대에서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 지난 5월 2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중. OTT 티빙에서도 볼 수 있다.

# 김완선(86년 데뷔). 데뷔 38년차. ‘한국의 마돈나’ 수식어의 찐 주인공. 17살에 ‘오늘밤’으로 데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전성기. 그 시절 극악의 음향 시설을 뚫고 CD를 삼킨 라이브를 선보인 명품 보컬에 신체의 유연함과 아름다움을 적극 선보인 댄스를 더해 압도적 카리스마로 무대를 씹어먹음. ‘리듬 속의 그 춤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 명곡 다수 보유. 아이유를 비롯한 많은 후배 가수들이 김완선의 곡을 리메이크하거나 김완선을 오마주한 무대를 선보임.
# 엄정화(93년 데뷔). 가수 데뷔 30년차. 진정한 ‘섹시 디바’의 대명사. 1993년 고 신해철이 써준 ‘눈동자’로 가요계 데뷔. 활동 초기엔 가수보다 배우로서 활약함. 1997년 정규 3집 ‘후애’의 수록곡 ‘배반의 장미’가 대히트. ‘몰라’, ‘포이즌(Poison)’, ‘초대’를 통해 90년대 후반을 씹어먹음. 2000년대에도 ‘디스코(D.I.S.C.O)’ 등 꾸준히 음반 활동을 이어오며 40대, 50대에도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며 솔로 댄스 여가수들의 ‘꿈’이 됨. 가수와 배우 양쪽에서 모두 정상을 찍은 진정한 ‘만능 엔터테이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타이틀롤 차정숙 역을 맡으며 ‘엄정화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몸소 입증. 수많은 후배들이 엄정화를 롤모델로 꼽음.

# 보아(00년 데뷔). 데뷔 24년차. ‘아시아의 별’. ‘만 13세 최연소 솔로 가수’ 타이틀로 가요계에 첫 등장. 다소 아쉬운 한국 데뷔 후 일본으로 건너갔고, 일본 정규 1집 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오리콘 차트 1위를 거머쥠. 한국으로 돌아와 칼 갈고 발표한 곡이 바로 ’넘버원(No.1)’. 대표적인 ‘역수입’ 케이스. 2000년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발렌티(Valenti)’, ‘아틀란티스 소녀’, ‘걸스 온 탑(Girls On Top)’ 등을 히트시켜 한일 양국에서 크게 사랑받음.
# 화사(14년 마마무 데뷔). 데뷔 10년차. 유랑단의 막내. 2014년 그룹 마마무 멤버로 데뷔한 뒤 2019년부터 솔로 앨범을 내고 솔로 활동에 돌입. 탄탄한 가창력에 더불어 자유분방함과 섹시함을 무기로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 ‘멍청이’, ‘마리아’ 등 솔로곡이 연이어 흥행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남.

# 김완선 ‘삐에로는 우릴보고 웃지’(1990). 김완선의 정규 5집 수록곡. 한국 여자 솔로가수 최초로 밀리언셀러 기록. 국내 시티팝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명반. 아이유가 2014년 리메이크하기도. “난 차라리 웃고있는 삐에로가 좋아~”
# 엄정화 ‘초대’(1998). 엄정화 4집 수록곡. 박진영이 만든 곡으로 제대로 끈적끈적. 부채를 활용한 섹시 안무로 센세이션을 일으킴. “오늘을 기다렸어. 이런 밤이 오기를”
# 이효리 ‘애니모션’(2005). CF 퀸으로 활약했던 이효리의 광고 중 지금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삼성 애니콜 휴대폰 광고. CF와 뮤직비디오 등을 선보임. 해당 광고 후 제품 매출이 놀라울 정도로 상승. 이효리는 ‘애니모션’을 기점으로 광고계에서도 정상급 스타파워를 뽐내기 시작. “Call Any number. Come Any sexy. She Any motion”
# 보아 ‘발렌티’(2003). 보아 일본 정규 2집 타이틀곡. 한국인 사상 첫 일본 100만장 돌파(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음반. 보아를 명실상부 일본 최고 가수로 올려놓은 곡. 2003년 일본 발매 후 2004년 한국 발매. “Boy I fall in love with you~”
# 화사 ‘마리아’(2020). 마마무 화사의 미니 1집 타이틀곡. 화사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 마리아는 화사의 세례명. 화사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음. “뭐하러 아둥바둥대 이미 아름다운데”

# 그 시절 레전드 무대. 2003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이효리의 ‘텐미닛’을 20년 뒤 그 때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볼 줄이야. 당시 스타일링과 안무팀 나나스쿨을 다시 모아 20년 전 무대를 그대로 소환함.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 김완선, 엄정화 화려한 부활. “안 불러주니까” 대학 행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는 김완선은 첫 대학 행사에서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지’ 무대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떼창을 이끌어냄. ‘배우’가 아닌 ‘배우 겸 가수’ 엄정화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음. ‘차정숙’아니라 ‘섹시 디바’ 엄정화라고요.
# 시대 관통+세대 통합. 이들의 노래를 아는 이들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송. 학창시절 친구들, 동료들이 떠오르는 노래들. 가족이 거실에 모여 함께 보기 딱 좋은 노래 예능.
# 스타도 사람이다. 하늘의 반짝이는 별도 가까이서보면 각자의 고민이 있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댄스가수로서의 수명에 대한 고민, 여기에 무대와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볼 수 있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꺾이는 시기’의 사람들도 ‘아직 창창하지만 언제 꺾일지 모른다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음.

# 추억팔이. 언제까지 과거 우려먹기? 리즈시절이 돌아오기를 꿈꾼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라.
# 이효리 아이디어가 끝. 신선한 아이디어로 예능계에 새 바람을 불어온 김태호PD가 선보인 예능 치고는 새로움이 없음. 차려진 밥상에 만족한 듯한 아쉬운 기획력. 김태호PD의 이효리 우려먹기는 언제까지? “언제까지 우려먹을거냐”는 이효리의 말속에 뼈가 있음.
# 디바들의 커래버 기대했는데. 당연히 압도적 컬래버 무대 있어야 하는거 아님? 과거 무대만 선보이며 새로운 무대가 없다는 아쉬움.

고려대 축제에 등판한 엄정화는 섹시함에 원숙미를 더한 무대로 ‘레전드’의 위엄을 뽐내며 히트곡 ‘포이즌’과 ‘페스티벌’로 대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와 떼창을 이끌어냄. 공연 실황이 찍힌 직캠 영상은 ‘화제의 대학 축제 직캠 영상’으로 조회수 215만회(7월 3일 기준)을 넘기며 큰 화제를 모음.
[시청자소리]
호 “클래스가 어디 가냐”, “감동의 도가니”,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조합”, “이효리의 스타성은 정말 말문이 막힌다”, “내 젊은 날 청춘의 시절로 돌아간 느낌”, “명곡은 세월을 안 탄다”, “이효리 소방서 무대 임팩트 갑”, “엄정화 정말 대단”
불호 “올드한 건 이제 안했으면”, “김태호PD도 한물 갔나”, “추억의 무대는 유튜브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요”, “추억팔이 질린다”, “노잼이라서 노잼이라고 했을 뿐”, “뻔하고 진부한 건 맞다”, “무대만 보고 채널 돌림”

# 별점 ★★☆
추억만 방울방울(신영은 기자)
# 별점 ★★★★
추억팔이? 팔아줘서 감사합니다(김소연 기자)
# 별점 ★★★☆
레전드는 레전드(방송국 관계자)
# 별점 ★★★
기대와는 다르지만 감동은 있다(가요계 관계자)
[多리뷰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들이 OTT·영화·드라마·공연 등 볼만한건 다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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