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로 두 아이 엄마 "무차별 폭행"... 알고보니 전직 보디빌더

조서현 2023. 7. 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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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전직 보디빌더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아내가 주차장에서 폭행당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남편의 제보가 공개됐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약 30분 간 차를 막고 연락 두절된 운전자에게 항의한 여성 A씨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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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디빌더가 여성을 폭행 하는 모습.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주차 시비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전직 보디빌더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아내가 주차장에서 폭행당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남편의 제보가 공개됐다.

이날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약 30분 간 차를 막고 연락 두절된 운전자에게 항의한 여성 A씨가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신고해달라"고 울부짖는 A씨의 절규에도 가해자는 계속해서 주먹질을 하고 쓰러진 A씨에게 침까지 뱉는 충격적인 모습이 나왔다.

A씨는 차에 타고 있는 자녀가 아파 이를 위해 급하게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블랙박스에는 가해자의 아내인 임산부와 지인 동료가 A씨가 폭행을 당함에도 옆에서 말리지 않고 구경하는 모습이 담겨 더욱 논란이 일었다.

영상을 보던 패널들이 경악한 데에는 가해자가 전직 보디빌더 출신의 유명 트레이너라는 점이다. 또 이 폭행으로 A씨는 갈비뼈 두 대가 부러지고 척추 근육이 파열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가해자는 "A씨가 먼저 임신 중인 아내를 밀쳤다, 본인도 폭행당했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가해자는 A씨 차량의 사진을 찍고, A씨의 가족에게 연락하는 등 A씨를 공포에 떨게 만들어 더욱 분노를 샀다.

A씨는 현재 가해자 일행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어 짧은 외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해자가 아이들의 얼굴을 알고 있어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가해자는 A씨의 시아버지에게도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경찰 조사는 아직 답보상태로 가해자가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어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억울함을 입증하기 위해 증거를 찾는 중이며 계속해서 조사를 미루는 가해자로 인해 피해자는 하루 하루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해자는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제자이자 유명 선수의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능력자이며, 심지어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항상 주변을 잘 챙기며 의리 많고 정 많은 사람이라 말해 충격을 더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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