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남은 공정위 부위원장 전격 교체…후속 인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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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기를 2년 가량 남긴채 퇴임하고, 후임에 조홍선(56) 조사관리관이 선임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정무직 차관급 인선을 단행하면서 차관급인 공정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조사관리관을 임명했다.
관가에선 '조사통'인 조 부위원장의 승진 인사를 두고 공정위의 칼날이 더 날카로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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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前부위 임기 2년 남기고 용퇴
조정원장 이어 소비자원장 교체설도
“文인사교체 尹 체제 본격화 시그널”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공지유 기자]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임기를 2년 가량 남긴채 퇴임하고, 후임에 조홍선(56) 조사관리관이 선임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부위원장 교체와 맞물려 공정거래조정원장, 한국소비자원장 등 후속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조 신임 부위원장은 1967년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정위 대변인, 서울사무소장, 유통정책관, 카르텔조사국장,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4월 공정위 내 조사·정책 분리 조직 개편 이후에는 초대 조사관리관을 맡아 은행·증권·통신사 담합 조사 등 굵직한 사건을 진두지휘했다. 공정위 내에서도 사건 조사에 강점을 지닌 ‘조사통’으로 분류된다.
이날 대통령실의 인사 발표 직후 윤 전 부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던 윤 전 부위원장의 퇴임 소식에 이날 공정위는 술렁이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공정위 부위원장 자리는 3년 임기를 보장 받기 때문이다. 윤 전 부위원장의 경우 작년 6월 임명돼 아직 임기가 2년 가까이 남아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인사가 이뤄졌고, 후속 인사가 남아 있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관가에선 ‘조사통’인 조 부위원장의 승진 인사를 두고 공정위의 칼날이 더 날카로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공정위는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와 정책을 분리한 뒤 현장 조사가 부쩍 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과점 체제 해소 지시 이후 금융·통신 분야에 대한 담합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편의점 등 유통업계, 사교육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해가고 있다.
부위원장의 전격 교체에 이어 조만간 공정위 산하 기관장 인사가 전망된다. 김형배 퇴임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조정원장에는 최영근 카르텔조사국장이 임명됐다. 최근에는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김 원장과 장 원장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물들이다.
공석이 된 조사관리관 자리도 곧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곧 (조사관리관을)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이 조사관리관에 선임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내부 승진이 유력해 보인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육성권 시장감시국장, 김정기 경쟁정책국장 등이 후임 조사관리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정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위원장을 1년 만에 전격 교체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기관장을 교체하는 것은 조직내 경각심을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로 읽힌다”고 강조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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