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틈타 …'부실리스트 있다' 가짜뉴스 활개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7.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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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금고 대책 ◆

"지난달부터 새마을금고가 부실하다는 기사가 언론에 나오면서 최근 문의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

'부실 새마을금고 명단이 있다'는 가짜뉴스가 대구·부산지역을 떠돌고 있지만 우려했던 '뱅크런'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문의만 많고 인출 사태는 없다는 얘기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부산·경남지역 '부실 새마을금고 명단'이라며 12개 지역 금고를 명시한 글이 유포되기도 했다.

6일 대구지역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증가 등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금고마다 재무건전성과 예금자 보호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북구의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객들 문의가 오면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법으로 인해 안심해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재테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새마을금고 예·적금 해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이다.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 앞에서 만난 김 모씨(43)는 "새마을금고에 결혼자금을 예금해 뒀는데 불안해서 전액을 인출하고 다른 은행에 넣어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 역시 "지난주부터 예금이 안전한지 묻는 사람들이 하루 70명 정도 지점을 찾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 직원은 "부실 새마을금고라며 검증되지 않은 명단이 돌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뱅크런을 유발할 수 있어 가짜뉴스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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