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지목된 음악카페 주인, 더탐사에 5억대 손배 소송

김성준 2023. 7. 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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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청담동 술자리'가 벌어졌다는 장소로 지목한 음악 카페 주인이 더탐사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논현동에서 음악 카페를 운영 중인 가수 이미키(예명)씨 등은 지난달 13일 강진구 더탐사대표 등 4명을 상대로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더탐사는 청담동 술자리 장소로 이미키씨가 운영하는 카페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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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8일 유튜브 채널 더탐사에 올라온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영상 캡처. [더탐사 유튜브 캡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가 벌어졌다는 장소로 지목한 음악 카페 주인이 더탐사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논현동에서 음악 카페를 운영 중인 가수 이미키(예명)씨 등은 지난달 13일 강진구 더탐사대표 등 4명을 상대로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첼리스트 A씨가 말한 녹음 파일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면서 "작년 7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이 녹음 파일을 틀었다.

더탐사는 청담동 술자리 장소로 이미키씨가 운영하는 카페를 지목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말을 녹음한)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그 내용(김 의원, 더탐사가 제기한 의혹)은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하는 등 더탐사가 의혹 제기를 한 술자리 자체가 실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 이씨는 더탐사 영상을 지워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씨 측 법률대리인은 "더탐사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청담동 게이트의 장소로 이미키 소유의 논현동 뮤직카페를 지목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했다. 이로 인해 이미키는 청담동 게이트의 장소 제공자, 협력자로 계속 지목되며 인적 사항, 경력 사항이 유포되고 모욕적인 댓글 공격을 받는 등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씨도 입장문을 통해 "말도 안 되는 더탐사 보도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망가졌다. 제가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나누던 곳은 어느새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 수십명과 부적절한 회동을 한 장소로 둔갑됐다"며 "제가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더탐사에서는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박범석)는 지난 3월 이씨 손을 들어줬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위반행위 1회당 500만원씩 이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아직까지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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