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퇴소 날 밝은' 김민재, 한국서 메디컬 테스트 실시... 연봉 101억-이적료 834억-5년계약 뮌헨행 눈 앞... 퇴소 후 독일 건너가지 않고 한국서 입단결정

우충원 2023. 7. 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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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훈련소를 퇴소한다. 그리고 아시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 치우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의무 면제 혜택을 받아 최근 훈련소에 입소한 김민재는 6일 퇴소한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23연대 8중대 2소대 81번 훈련병으로 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 직전이다.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바이에른 뮌헨행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곧 대한민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다"라고 보도했다. 독일로 건너가지 않고 신체검사를 한국에서 진행한다는 얘기다.

플레텐버그는 "김민재는 내일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에 현재 현장에 도착해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활성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하며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순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유력한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공개됐다. 

로마노는 3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김민재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며 이번 주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메디컬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오는 6일 3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논산 훈련소를 떠난다. 로마노가 설명한 날짜 보다 하루 늦게 퇴소한다. 

하지만 훈련소를 나온 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 소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정확한 로마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력한 상황이다. 

따라서 로마노의 이야기처럼 김민재는 훈련소 퇴소 이후 계약까지 순식간에 이뤄질 수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전북 현대-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에 진출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자리를 김민재는 완벽하게 채웠다.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만 해도 650만 유로(93억 원)였던 김민재의 가치는 어느새 6000만 유로(855억 원)를 기록 중이다. 최근 5000만 유로(713억 원)가 된 손흥민(토트넘)을 뛰어 넘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됐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만약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하게 되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기존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는 일본 나카지마 쇼야가 알두하일에 합류하며 기록했던 3500만유로(495억 원)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팀이다. 2022-2023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통산 32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이하게 '트레블(한 시즌 리그, 컵대회, 유럽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2회 달성 팀이다. 올 시즌 힘겹게 정상을 사수한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와 벤자민 파바르 등을 내보내면서 수비진 개편에 나섰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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