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사라지고 노인시설 늘었다”…외신이 본 ‘초고령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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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25년 노인인구 비율 20%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외신은 한국 경제의 미래가 불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CNN은 '어린이집 잘 가, 노인요양센터 어서 와:한국의 고령화 대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출산 정책 실패로 어린아이는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이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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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2025년 노인인구 비율 20%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외신은 한국 경제의 미래가 불안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간) CNN은 ‘어린이집 잘 가, 노인요양센터 어서 와:한국의 고령화 대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출산 정책 실패로 어린아이는 줄어들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과 가장 빠른 고령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한국의 보육시설은 2017년 4만개 이상 있었으나 지난해 3만 900개로 떨어졌다. 반면 노인시설은 2017년 7만 6000개에서 2022년 8만 9643개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경직된 직장문화, 정체된 임금, 물가 상승,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결혼과 성평등에 대한 인식 변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현 사회에 대한 환멸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을 보이고 있는데 노인인구 증가로 노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사회 시스템이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였다. OECD 국가 중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 소득 50% 이하에 속하는 인구 비율로, 66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4명은 중위 소득 50% 이하라는 의미다.
CNN은 “의료와 연금 시스템을 뒷받침하는데 중요한 젊은 근로자의 수가 서서히 감소하는 만큼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이면 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에 영국 50년, 미국 15년이 소요된 반면, 우리나라는 단 7년에 불과해 매우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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