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신축아파트…시공사, 조합원들 입주 막으려 출입문에 쇠봉설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영도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추가 공사비 분담을 두고 조합원들과 시공사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조합원들 소유 가구의 현관 앞에 2개의 쇠봉이 박혀 이들의 출입이 불가능해졌다.
IS동서 관계자에 따르면 쇠봉은 조합원의 입주를 막고 추가공사비의 채권확보를 위해 설치됐다.
앞서 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추가 공사비 171여억원의 분담금 5000만원에 대한 채권 확약서를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스1) 박상아 수습기자 = 부산 영도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추가 공사비 분담을 두고 조합원들과 시공사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조합원들 소유 가구의 현관 앞에 2개의 쇠봉이 박혀 이들의 출입이 불가능해졌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아파트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의 시공사인 IS동서는 시행자인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아파트 곳곳에 '조합원의 출입을 금합니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조합원들 가구 현관문 224곳 앞에 상하로 2개의 쇠봉을 설치했다.
IS동서 관계자에 따르면 쇠봉은 조합원의 입주를 막고 추가공사비의 채권확보를 위해 설치됐다.
앞서 시공사는 조합원들에게 추가 공사비 171여억원의 분담금 5000만원에 대한 채권 확약서를 요구했다.
조합원 측은 입주 계약을 하지 않았고 원도급 계약의 변제기일도 남은 상황에서 쇠봉을 설치하는 등 행위는 상식적인 유치권 행사에서 벗어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사비 검증 이후 공사비를 감액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한 계약서 체결을 요구했다.
시공사 측은 추가 공사비 검증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시행자인 조합의 책임이라고 일축했다.
신축 아파트의 입주 기간은 오는 8월말까지다.
박홍주 동삼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임시대변인(60)은 "대다수가 고령인 조합원들에게 이번 사업은 평생의 숙원사업이다"라며 "헌집 주고 새집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20년을 기다렸다"며 허탈해했다.
IS동서 관계자는 "쇠봉은 현관에 흡집을 내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남은 입주 기간동안 빠른 합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vor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찬우·길, 김호중 모임 동석…사고 당일 스크린골프 함께했다
- '한 달 60번' 부부관계 요구한 남편, 통 큰 양보…"월 6회, 20분" 합의
- "까만 소변에 게거품 물어, 골든타임 놓쳤다"…훈련병 동료 부모 주장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맞은 놈이 더 잘 기억"…강형욱 직원 10명 'CCTV 감시·욕설' 등 재반박
- "○○대 ○○년 임관 여성 중대장"…'훈련병 사망' 지휘관 신상 확산
- "땀 흘렸나 혀로 짠맛 검사한 새엄마"…서장훈 "결벽증 아닌 학대"
- '투자 금손' 조현아 "친구 돈, 3000만원→1억 만들어준 적 있어"
- 한예슬, 신혼여행지 이탈리아에서 당한 차별 고백 "진심 기분 상했다"
- '피식대학'의 추락, 결국 구독자 300만명 밑으로 …지역 비하 논란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