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러운 평화가 전쟁보단 낫다”…신원식 “매국노 이완용 발언과 같아”

2023. 7.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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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하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는 매국노 이완용의 길을 가겠다고 공언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매국노 이완용의 정신적 후손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대표의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의 발언과 다름없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 주장은 매국노 이완용이 ‘아무리 나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 이게 다 조선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일제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일 죽창가 괴담 선동에 앞장서 온 이재명 대표가 매국노 이완용의 ‘나쁜 평화’를 미화하다니 실로 놀랍고도 충격적인 상황”이라며 “이 대표에게 묻는다.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면 6·25전쟁 때도 우리가 북한에 항복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5000년의 우리 역사 동안 900여회의 크고 작은 외침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대표는 이 위대한 국난 극복사를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님은 물론이고 6·25전쟁 때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이 대표의 반국가적 역사 인식을 규탄한다. 이 대표는 즉각 해괴한 대국민 언어테러를 멈추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대량 살상 후 승전하는 것이 지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게 그리 좋은 일인가”라며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는 낫다”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종전을 놓고 많은 논란이 생겼다”며 “강력한 국방력으로 이길 수 있는 동력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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