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먹태깡' 흥행 돌풍…'새우깡 블랙' 판매 기록 뛰어넘어

김혜경 기자 2023. 7. 4.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심 신제품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된 먹태깡은 나흘 만에 67만봉이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의 판매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출시 후 4일간의 판매량은 먹태깡이 새우깡 블랙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심 먹태깡 출시 4일 만에 67만봉 판매
새우깡 블랙 출시 4일간 판매량보다 높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농심의 신제품 스낵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사태가 벌어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오전 서울시내 한 편의점 먹태깡 매대가 비어있다. 2023.07.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농심 신제품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 사태가 벌어지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된 먹태깡은 나흘 만에 67만봉이 판매됐다. 이는 2021년 출시한 '새우깡 블랙' 출시 4일간의 판매량보다 많은 수치다. 새우깡 블랙은 새우깡에 트러플 맛을 더한 제품으로, 출시 2주 만에 200만봉이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의 판매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출시 후 4일간의 판매량은 먹태깡이 새우깡 블랙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먹태깡은 국민과자로 자리매김한 새우깡의 후속 제품이다.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

농심 자사몰인 농심몰에서는 먹태깡 품절된 상태고, 출하 물량이 달리면서 이커머스와 편의점 4사에서는 먹태깡 발주가 중단됐다.

농심 먹태깡. (사진=농심 제공)


이에 먹태깡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 1700원인 먹태깡에 1000~2000원 웃돈을 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편의점 GS25관계자는 "4일 현재 전국 GS25 편의점에서 먹태깡 제품은 92% 가량 판매됐다"며 "사실상 완판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농심 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먹태깡의 인기에 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생산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먹태가 스낵에 도입된 경우는 처음이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먹태깡 열풍에 대해 "맥주 대표 안주로 인기있는 먹태라는 식재료가 스낵으로 나오면서 소비자들에게 공금증을 유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먹태 자체가 뉴트로 트렌드에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먹태깡 흥행 돌풍의 배경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먹태열풍’도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청정원이 뉴트로 트렌드에 착안, 70~80년대 맥주 안주로 유행했던 먹태를 스낵형 안주로 재해석한 것으로,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한편 농심은 이달 1일부로 새우깡의 소매가를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는데, 이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먹태깡 실적이 만회해 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출시 당시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 특유의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과 맥주가 만들어내는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짭짤하고 알싸한 맛의 먹태깡 역시 안주 스낵으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