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남 자신감 이유 있었네…개점 일주일 파이브가이즈 성과는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7. 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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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파이브가이즈 매장 내에서 소비자들이 주문하는 모습. [사진 제공 = 에프지코리아]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야심작 ‘파이브가이즈’가 개점 후 일주일 동안 버거 1만5000개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화제였다고는 하나, 이례적인 수준의 성과를 냈다는 평이 나온다.

한국 내 파이브가이즈 운영을 맡은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는 지난달 26일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이같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하루에 2000개 이상, 시간당 최대 200여개를 판매한 셈이다.

에프지코리아 추산에 따르면 개점 첫날 오전에만 700명 이상이 몰려들며 매장 앞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시는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였음에도 해외에서 파이브가이즈를 맛봤던 소비자들이 한없이 몰려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오전 한국 첫 매장을 개점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매장에서 처음 주문한 ‘1호 고객’은 개점 전날인 지난달 25일 오후 11시부터 줄을 섰다. 장마철 궂은 날씨에도 매일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인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에프지코리아의 전망이다.

에프지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파이브가이즈를 맛보기 위해 서울과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오픈런이 이어졌다”며 “일부 소비자는 바다 건너 일본에서 오픈런에 도전한 끝에 버거를 손에 쥐었다. 현재 일본에는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지난 1986년 미국에서 출발한 버거 브랜드다. 현재 23개국에서 1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 브랜드는 지난달부터 한국에서 첫 영업에 들어갔다. 아시아 6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하기까지는 김 본부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오전 한국 첫 매장을 개점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앞에서 시민들이 햄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2일 브랜드 론칭 행사 당시 “강남역에 있는 많은 버거를 여러 번 먹어봤다. 경쟁상대라고 느껴진 곳은 전혀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bhc그룹의 ‘슈퍼두퍼’와 SPC그룹의 ‘쉐이크쉑’ 등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도 괘념치 않는다는 취지였다.

파이브가이즈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앞으로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예약 대기 애플리케이션(앱) ‘테이블링’을 활용, 현장 예약제를 진행 중이다. 줄 서기는 매일 오전 6시부터 현장에서 가능하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대비 양과 맛이 만족스럽다는 소비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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