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관광객과 함께 돌아온 바가지? '경악 연속'인 명동 근황
전 세계가 기나긴 코로나19 방역 터널을 빠져나오며, 나라와 나라 사이 빗장도 풀렸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기승을 부릴 때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던 서울 명동에도 다시 활기가 돕니다.
특히, 명동 하면 연상되는 노점 음식은 종류도, 양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면, 선뜻 지갑을 열기가 어려워집니다.
붕어빵 4개와 만두 3개를 사고 낸 돈이 만 원입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다소 비싸게 느껴집니다.
저렴해도 맛좋은 길거리 음식을 기대한 관광객들도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클라라 / 프랑스인 : 명동 길거리 음식은 비싼 것 같아요. 경기 부천이나 다른 곳에선 똑같은 걸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상인들은 원자잿값 등이 가파르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명동 노점상 : 일단 이거 재료가 비싸서…. 전기, 가스 (비용도 들고) 재료가 다 좋은 거에요.]
그러나 서울 관광의 중심지인 명동의 높은 물가는 이른바 '바가지 논란'을 불러서,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한 관광 수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정강환 /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바가지 요금이나 이런 부분으로 일시적인 이미지를 흐릴 때는 지속적 성장이 쉽지 않다. 가격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도록….]
이런 가운데 서울 중구청은 노점상들이 받는 가격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관광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판매가를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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