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경북도립무용단 '시끌'···"측근 특혜" vs "사실무근"

이상원 2023. 7.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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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경상북도가 운영하는 '경북도립무용단'이 '안무자'와 단원들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무용단 운영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안무자가 특정 단원들에게 특혜성 대우를 하는 등 불공정한 운영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경북도립무용단 단원들은 안무자가 인사 평정 부정행위, 채용 비위 등으로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공기관의 인사 운영과 윤리경영을 해치고 있다며 감사원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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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경북도립무용단'이 '안무자'와 단원들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무용단 운영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안무자가 특정 단원들에게 특혜성 대우를 하는 등 불공정한 운영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이상원 기자, 안무자가 특정 단원을 보직에 임용시키기 위해 심사를 불공정하게 했다는 거죠?

◀기자▶
경북도립무용단은 2년마다 평정 시험을 통해 단원을 평가하는데요.

그 평가 결과를 근거로 6급 훈련장, 7급 수석 단원 등 보직 단원을 임명합니다.

단원들은 2022년 12월 8일 치렀던 단원 평정 시험이 심사위원 구성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4명이 무용단 운영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안무자가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같은 협회와 한 외부단체 소속이라는 건데요.

나머지 1명도 평정 시험이 실시되기 몇 달 전에 안무자가 무용단 특강 강사로 초빙한 사람으로 심사위원 5명 모두 이른바 '측근'이라는 겁니다.

◀앵커▶
특정 단원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도 하고 있죠?

◀기자▶
평정 시험이 있기 넉 달여 전인 2022년 7월에 한 단원이 대극장에서 경북도립무용단 이름을 걸고 혼자 춤을 추는 독무 공연을 했는데요.

이는 전례 없는 일이며 보직 단원이 아닌 일반 단원이 독무로 공연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단원들의 이야기입니다.

펑정 시험 두 달여 전인 2022년 9월에는 독무공연을 한 이 단원이 안무자와 함께 외부 공연에 참석했는데, 이 공연을 주관한 사람들이 두 달 여 뒤 평정 시험 심사위원이 되었고 공연에 참석한 단원은 보직 단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단원들은 이 단원이 안무자가 평소 편애하는 단원이라고 말합니다.

단원들은 안무자가 특정 단원에 유리하도록 평정 과제를 선정했고, 평정 준비시간 차별을 주는 등 불공정한 시험을 실시해 인사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평정 시험 점수를 알기 위해 정보공개 포털을 통해 각 기준별 상세한 점수공개를 요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무용단 안무자는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무용단 안무자는 단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심사위원 위촉과 구성은 관리 감독 기관인 경상북도가 담당하고 있어 자신은 관여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도립무용단 단원들은 안무자가 인사 평정 부정행위, 채용 비위 등으로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공기관의 인사 운영과 윤리경영을 해치고 있다며 감사원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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