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설립자 후손들 “폐원 반대…K메디컬 허브로”

김민경 2023. 7. 3.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후손들이 폐원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후손 중 한 명인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오늘(3일) 자료를 내고 "저희는 서울백병원의 역사를 전승하면서 글로벌 K메디컬 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뜻과 행동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사회에서 서울백병원 폐원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병원 설립자 백인제 선생의 후손들이 폐원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후손 중 한 명인 백진경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오늘(3일) 자료를 내고 "저희는 서울백병원의 역사를 전승하면서 글로벌 K메디컬 산업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뜻과 행동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후손들은 "서울 근대화의 중요한 유산인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귀중한 역사의 손실"이라며 "도심 공동화를 촉진해 도시 발전에 지장을 주고 4곳의 형제 백병원과 인제대의 동반 침체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서울백병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건강검진 등 K의료서비스 센터 구축에 최적의 장소"라며 "21세기 글로벌 K메디컬 서비스 허브 구축에도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진경 교수는 백인제 선생의 조카이자 백낙환 인제학원 전 이사장의 차녀입니다. 후손들과 더불어 백인제 박사의 제자인 장기려 박사의 손자 장여구 의대 교수와 조영규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장도 뜻을 함께한다고 백 교수는 밝혔습니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2004년 이후 누적 적자가 1,745억원에 달하는 등의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인제학원 이사회에 의해 폐원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사회가 부지·건물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백병원 부지를 의료시설로만 쓸 수 있게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오늘(3일) 백 교수 등은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면담하고 서울백병원 미래 비전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오는 8월로 예정된 인제대 총장 선거에 백 교수가 출마해 대학과 병원 위기 극복을 도모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투자자들과 함께 '백병원 거듭나기'를 위해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