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공화국’ 원로 배우 박규채, 폐렴 치료 중 별세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7. 2. 08: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규채. 사진 ㅣ연합뉴스
원로 배우 박규채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 폐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생인 고인은 고려대 농학과 졸업 후 국립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1961년 MBC 성우를 거쳐 1962년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고, 드라마 ‘제1공화국’, ‘야망의 25시’, ‘제3공화국’,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다.

특히 ‘제1공화국’에선 이승만 정권의 이기붕 부통령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원일기’에선 최불암이 맡은 ‘김 회장’과 친구지간인 면장 역으로 출연했다.

고인은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영삼 당시 야당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엔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으로 임명돼 1년여간 재임했다.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이고 발인은 3일 오전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