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해수욕장 레저축제 안전요원 사망
백승목 기자 2023. 7. 2. 06:08
레저축제가 열리던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안전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울산해경과 현장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10분쯤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린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생존수영 대회의 안전요원 A씨(20대)가 바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생존수영대회 혼합부 경기가 끝난 뒤 ‘폰툰’(바다 위에 떠있는 구조물)을 통해 밖으로 걸어나오던 중 물 속에 있던 수경을 발견하고 들어가 건져내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에 인근에 있던 또다른 안전요원이 그를 물 밖으로 구조했고, 긴급출동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평소 앓는 지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 사고로 이날 개막식을 앞두고 있던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주최측은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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