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전국 해수욕장, 실내시설 피서객으로 북적

조율 기자 2023. 7. 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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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국에 '찜통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실내시설, 축제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부산 시민들은 불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도 정오까지 피서객 2만 명이 몰렸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이른 시간부터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거나, 내리쬐는 햇볕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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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해수욕장 개장 첫날 피서객 몰려 1일 개장한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 몰린 인파. 사진 연합뉴스

1일 전국에 ‘찜통 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실내시설, 축제장이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일 경기 이천·여주·양평, 강원 홍천·춘천, 충남 부여, 경북 의성 등지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전날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일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날 내륙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부산 시민들은 불볕 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부산은 이날 7개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하고,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 파라솔을 펼쳐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태닝, 비치 발리볼, 해수욕을 즐겼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또한 이날 개장해 오후 1시 기준 15만 명이 몰렸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도 정오까지 피서객 2만 명이 몰렸다. 강원도 내 86개 해수욕장이 14일까지 순차 개장을 앞둔 가운데, 개장하지 않은 도내 다른 해수욕장도 푸른 바다를 즐기는 피서 인파로 한여름 풍경을 연출했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이른 시간부터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거나, 내리쬐는 햇볕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 등 7개 해수욕장, 충남 태안 지역 27개 해수욕장도 이날 일제히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다만 제주 중문해수욕장 등에서는 궂은 날씨로 파도가 거세 서퍼들을 제외한 일반 해수욕객 입욕이 통제됐다.

시원한 실내시설이나 물놀이장, 레저시설을 찾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 백화점, 송도의 대형 쇼핑몰 등은 에어컨 바람을 쐬며 쇼핑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대구와 수원, 성남 등 번화가의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 키즈카페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가득했다. 경기 가평 등 북한강 변 수상레저시설에는 관광객들이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을 타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더위를 날렸다.

조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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