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명소'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 개장…"파도 항상 조심해야"

오영재 기자 2023. 7. 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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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지정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 1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제주시 주민 B(30대)씨는 "평소에 서핑을 타보고 싶어 개장에 맞춰 강습을 받으러 왔다. 중문이 서핑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다"며 "생각보다 재밌으면서도 어려웠다. 파도를 잠깐이나마 탔을 때 짜릿함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장 해수욕장은 ▲서귀포시 중문·화순·표선·신양 ▲제주시 김녕·삼양·월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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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 본격 개장
"높은 파도에 서핑객 '북적'…강습도 한창"
"이안류 등 물놀이객 위협…통제 따라야"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 내 지정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 1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서핑객들이 서핑을 하고 있다. 2023.07.01.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멀리서 서핑하시는 분들은 수 개월은 훈련을 하신 분들이예요. 이 곳은 파도가 거칠고 험하니 안내 방송을 잘 듣고 발이 닿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합니다"

제주도 내 지정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 1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며칠동안 이어진 장맛비는 주춤한 기색이지만 짙은 안개와 흐린 날씨로 인해 피서객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개장 첫날을 맞았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입욕 통제마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궃은 날씨는 거친 파도를 찾아다니는 '서퍼'들에겐 인기 만점이다. 오전 11시를 넘은 시각 기다란 서핑보드를 든 서핑객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해변은 이내 형형색색의 서핑보드를 든 사람들로 붐볐다. 먼바다까지 보드를 끌고 나간 서핑객들은 높은 파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고, 해변가에선 서핑 강습이 한창이었다.

이날 처음 서핑을 했다는 A(30대)씨는 "업무 차 제주도에 출장을 왔다가 직장 동료들과 서핑을 배우러 왔다"며 "서프보드에 올라섰을 때 중심을 잡는게 힘들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날씨가 더운데 생각보다 바닷물이 차가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 주민 B(30대)씨는 "평소에 서핑을 타보고 싶어 개장에 맞춰 강습을 받으러 왔다. 중문이 서핑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다"며 "생각보다 재밌으면서도 어려웠다. 파도를 잠깐이나마 탔을 때 짜릿함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생과 함께 서핑을 하러 온 C(30대·여·제주시 화북동)씨는 "서핑은 잘 하면 재밌는 레저스포츠인 것 같다"며 "보드에 발을 올리기만 하면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또 쉽지가 않은 것 같다. 파도가 많이 높아서 무서웠지만 강습 코치님이 친절하게 지도해주셨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 내 지정해수욕장이 본격 개장한 1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서핑객이 파도를 타고 있다. 2023.07.01. oyj4343@newsis.com

이 곳에서 만난 민간서프구조대원 A씨는 중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땐 항상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파도가 험해서 입수를 말려도 막무가내로 물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다가 허우적대거나 물에 빠지면 라이프가드나 서핑 코치 3~4명이 구조하러 막 뛰어간다. 지난주에도 몇 번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곳은 이안류(바다쪽으로 빠르게 흐르는 파도)가 강하다. 휩쓸리면 그 순간 위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며 "안내방송과 안전 요원 통제에 따라서 안전한 물놀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지난달에만 3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해경과 소방, 서프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20대 관광객이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부터 도내 지정해수욕장 12곳이 본격 개장했다. 개장 해수욕장은 ▲서귀포시 중문·화순·표선·신양 ▲제주시 김녕·삼양·월정 등이다. 금능·협재·곽지·함덕·이호 등 5곳은 지난달 24일 사전 개장에 들어갔다. 8월31일까지 운영되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호와 삼양해수욕장은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야간(1시간 연장 운영)에도 문을 연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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