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김일중 "양희은 첫 만남에 '희은씨'라 불러"

황재하 2023. 6. 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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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성시대' 스페셜 DJ로 임시로 진행을 맡았을 때 어떻게 제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래서 양희은 선생님을 '희은 씨'라고 불렀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이 30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라디오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시대' 새 DJ로 낙점된 배경을 이렇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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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DJ→정식DJ 낙점 후일담…담당 PD "대담함이 인상적"
'여성시대' DJ 김일중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처음 '여성시대' 스페셜 DJ로 임시로 진행을 맡았을 때 어떻게 제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래서 양희은 선생님을 '희은 씨'라고 불렀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일중이 30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열린 '2023 MBC라디오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여성시대' 새 DJ로 낙점된 배경을 이렇게 털어놨다.

김일중은 지난 5월 코미디언 서경석이 하차한 '여성시대'에 3일 동안 '스페셜 DJ'로서 임시로 빈자리를 채웠다가 그대로 정식 DJ 자리를 차지했다. 매일 오전 9시 5분 방송되는 장수 프로그램 '여성시대'는 1999년부터 가수 양희은이 DJ 자리를 지키고 호흡을 맞추는 남성 DJ만 여러 차례 변경됐다.

'여성시대'를 연출하는 안정민 PD는 김일중을 DJ로 정한 이유를 "첫 만남에 (양희은을) '희은 씨'라고 부르는 대담함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청취자들의 편지를 사연으로 전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방송인데, (김일중이) 사연을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김일중은 "할 수만 있다면 골든마우스를 받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MBC는 20년 이상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DJ에게 골든마우스 상을 수여한다.

김일중은 또 "아무래도 아나운서 출신이다 보니까 제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는 목소리가 오디오북처럼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며 "주변에 사투리를 쓰는 친구, 억양이 강한 친구를 만나서 발음도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MBC 라디오 새 DJ들 왼쪽부터 가수 테이, 방송인 재재(본명 이은재), 방송인 김일중.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굿모닝 FM' 새 DJ 가수 테이와 '두시의 데이트' 새 DJ인 방송인 재재(본명 이은재)도 참석했다. 각각 '굿모닝 FM'은 오전 7시, '두시의 데이트'는 오후 2시 매일 방송된다.

테이는 오전 7시에 시작하는 이른 시간대 프로그램을 맡은 데 대해 "아침을 시작하는 라디오 방송의 DJ가 짊어지는 무게가 있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까지 SBS에 근무하다 퇴사한 재재는 "마침 새로운 도전을 해야지 않을까 고민하던 차에 (DJ 섭외) 전화가 와서 정말 신이 주신 선물과도 같은 타이밍이었다"며 "매일 열과 성을 다해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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