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용진 장남 제대 후 대형 회계법인서 인턴···'경영수업' 관측

정다은 기자 2023. 6. 30.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장남인 정해찬 씨가 최근 제대 후 대형 회계·컨설팅 그룹 중 하나인 삼정KPMG에서 인턴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정 씨는 최근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DA·Deal Advisory) 부문 5본부에 체험형 인턴으로 입사했다.

신세계 측은 "정 씨가 현재 삼정KMPG에 인턴으로 재직 중인 게 맞다"고 답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 5본부 체험형 인턴
5월 전역 후 중소·중견, 스타트업 자문 등 경험
재벌 2·3세 '컨설팅→그룹 입사' 루트 따라가나
[서울경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장남인 정해찬 씨가 최근 제대 후 대형 회계·컨설팅 그룹 중 하나인 삼정KPMG에서 인턴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SG랜더스가 KBO리그 통합 우승을 확정지은 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휴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회계업계에 따르면 정 씨는 최근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DA·Deal Advisory) 부문 5본부에 체험형 인턴으로 입사했다. 딜어드바이저리 부문은 △기업 인수·합병(M&A) 거래자문 △재무실사 △구조조정 △가치평가 △부동산·인프라 자문 등의 재무자문(FAS) 업무를 수행한다. 삼정KPMG의 딜어드바이저리 부문은 집중하는 산업·고객·국가 등에 따라 총 7개 본부로 나뉘어 있으며 5본부는 중소·중견 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자문을 주로 맡고 있다.

1998년생인 정 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에 2017년 입학했다. 2018년에는 신세계그룹에서 운용하는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21년 11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그는 올 해 5월 전역했다. 전역과 동시에 인턴십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커리어 쌓기’에 나선 셈이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유력 후계자인 정 씨에 대한 경영수업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당수 재벌가 자제들이 글로벌 굴지의 컨설팅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뒤 그룹에 입사하는 절차를 밟아 왔기 때문이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담당 등 많은 재벌 2·3세가 베인앤컴퍼니·AT커니 등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초반 경력을 쌓은 바 있다.

한편 서울경제신문이 정 부회장 장남의 인턴 고용 사실을 파악하고 29일 삼정KPMG에 확인했으나 “재직 중인 직원의 신상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 측은 “정 씨가 현재 삼정KMPG에 인턴으로 재직 중인 게 맞다”고 답변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