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드핏' 보유한 카카오, 티스토리엔 '애드센스'만 채택
카카오는 애드센스 외에 애드핏 등 다른 광고 네트워크도 추가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광고 삽입' 정책을 적용한 지 1달이 다 되어가도록 애드센스를 제외한 광고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애드센스와 애드핏이 벌어들이는 수익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로그 유형마다 차이는 있지만, 애드핏으로 광고를 다는 경우 애드센스에 비해 20~30%의 수익만 들어온다는 블로거들의 의견이 많다. 네이버(NAVER)의 애드포스트는 그보다 더 적은 수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네이버의 경우 자체 플랫폼 강화를 위해 네이버 블로그 안에 '애드포스트' 광고만을 삽입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 감소는 카카오가 블로그에 강제 삽입하는 자체 광고 대부분이 '상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통상 블로그 글의 상단은 노출도가 높아 광고 단가도 가장 높은 '꿀자리'로 통한다. 티스토리는 자체 광고를 "상단과 하단 중 한 곳에 랜덤하게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은 상단에 위치하며 블로거가 설정한 광고와 '경합'하는 모양새다.
카카오 역시 이 같은 블로거들의 이탈 움직임을 인지하고, 올해 안에 블로거들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신규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 모델과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카카오의 티스토리 광고 삽입은 지난해 유일하게 매출이 역성장한 '포털비즈' 분야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음과 기타 자회사의 광고수익이 반영되는 '포털비즈' 분야는 지난해 4241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 대비 14% 줄었다. 카카오의 모든 사업 분야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 친 분야였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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