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10년…“2030년 글로벌 전장시장 리더 되겠다”
조주완 사장 등 3000명 참석
아픈 손가락서 알짜배기로
10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
올해 수주잔고 100조 예상
LG전자 VS사업본부는 28~2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조주완 사장과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 VS사업본부 임직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은 본부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고객가치’와 ‘열정’, ‘도전’ 등 크게 3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가전과 연결돼있는 고민과 성찰이 LG전자와 다른 회사의 차별점”이라며 “철저하게 고객가치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전자가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날 행사장을 찾아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VS사업본부가 양산한 부품을 탑재한 차량 전시회, 음악회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르노 등 VS사업본부의 주요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주년을 축하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ZKW(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인수했고, 지난 2021년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다.
구 회장이 뚝심있게 추진해온 전장 사업은 이미 전 세계 시장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22.4%로 1위로 추정된다. 2018년 말(18.2%)과 비교하면 4.2%포인트 오른 셈이다.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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