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간판스타→문체부 2차관…장미란 깜짝 발탁[프로필]

= 장미란 재단에서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역도 여제 장미란이 20일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송년의 밤 '장미들의 이야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4.12.20/뉴스1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분야를 담당하는 제2차관에 장미란 용인대학교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장 교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스타 선수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05년부터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최정상에 오르는 등 역도계의 간판 스타였다. 2013년 공식 은퇴한 장미란은 이후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목표라고 밝힌 체육 행정가의 길에 들어서기 위한 박사과정을 거쳐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2012년 설립한 장미란재단을 통해선 비인기 종목의 후배 양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확대에도 애썼다. 지난 4월에는 전몰·순직 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돕는 국가보훈처의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기도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면서도 체육 행정가의 길을 가기 위해 준비를 오래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약력 △1983년 출생 △강원 원주 공업고 △고려대 체육교육학 △성신여대 대학원 체육학 석사 △용인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 △장미란재단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 △국제역도연맹 선수위원회 위원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