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제 장미란, 문체2차관 됐다…해수부 차관엔 박성훈

정유선 기자 2023. 6. 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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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외교부 2차관으론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으론 외교부 출신인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발탁됐고, 통일비서관으론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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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 김영호, 권익위원장 김홍일 발탁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 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를 나왔다.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40년 가까이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설명했다.

각 부처 차관으로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전진 배치됐다. 먼저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 2차관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내정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엔 부산 경제부시장 출신의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이, 환경부 차관에는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이 내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이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2차관에는 장미란 교수가 인선됐다.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장 교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체육 스타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 발탁됐다. 고용노동부 차관으론 박근혜 정부에서 노동비서관을 맡았던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론 오기웅 현 중기부 기조실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한훈 통계청장이 자리를 이동할 예정이다.

외교·안보 부처에서도 차관이 일부 교체된다. 외교부 2차관으론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으론 외교부 출신인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발탁됐고, 통일비서관으론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됐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내정됐다. 내정자들은 7월3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전면 배치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방송통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인사에서 제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라는 게 고려할 사항도 많고, (방통위원장 자리는) 어차피 비어 있으니 추후에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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