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윤 대통령, 반국가세력에게 가서 검찰총장 왜 했나”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지칭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기는 그 반국가세력에게 가서 그 요직의 검찰총장은 왜 했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선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돼가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원래 정치를 시작할 때 ‘나는 진영에 속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1년간 제일 잘한 게 현역 의원들을 데리고 광주 망월동 5·18 묘역과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간 것인데, 앞으로는 아마 안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 전 총장은 “윤 대통령이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에 극단적인 사람을 쓰는 거로 봐서 극우 쪽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럴 거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왜 또 징계를 했나? 그렇게 따지면 표창을 해야지”라고 지적했다.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바 있다. 박인환 경찰제도발전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간첩’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유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전망을 묻자 “안 나올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백로들은 신당을 못 만든다. 여의도는 다 까마귀고이고 자기들은 다 백로라고 하는 사람들은 신당을 못 만든다”고 일축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의) 총선 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본다”면서 “소위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이렇게 되면 콩가루 집안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총리하고 만나서 앙금을 털고 신뢰가 쌓이면 그다음은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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