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석사,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의 연결점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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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 분쟁으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산시가 부석사 문화재 조사에서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을 다수 발견했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충남문화연구원이 부석사에서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지표조사에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유물 20여 점을 찾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현 서산에 있는 부석사가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같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산 부석사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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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 분쟁으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서산시가 부석사 문화재 조사에서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을 다수 발견했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충남문화연구원이 부석사에서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지표조사에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유물 20여 점을 찾았다. '만'(卍) 자가 새겨진 기와와 석탑 부재 등이 발견됐는데, 이는 고려시대의 특징적인 양식을 반영하고 있다. 고려시대 이 자리에 사찰 관련 건물이 있었던 것을 뒷받침하는 유물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기와 유물의 문양으로 볼 때 제작 시기를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찰이 서주 부석사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건물지 7천250㎡ 시굴·발굴 조사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전날 부석사 인근에서 안전한 조사를 위한 고유제도 했다.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높이 50.5㎝, 무게 38.6㎏의 불상으로,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일본 간논지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오다 발각됐다. 현재는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이번 조사는 금동관음보살좌상 안에서 나온 불상 결연문에서 '서주 부석사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내용 중 '서주 부석사'와 현 '서산 부석사'가 연속성이 있냐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서산시가 추진했다. 연속성은 '서주 부석사'가 현 서산 부석사와 동일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 뜻을 이어온 사찰이라는 의미다.
앞서 서산 부석사는 '서주 부석사'에 봉안하기 위해 불상을 제작했다는 불상 결연문을 토대로 2016년 반환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현 서산에 있는 부석사가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같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산 부석사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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