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실종' 英배우 줄리언 샌즈, 사망 확인…향년 65세

[서울=AP/뉴시스] 줄리안 샌즈.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등산 중 실종됐던 영국 출신 배우 줄리언 샌즈(65)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24일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에서 발견된 유해가 줄리안 샌즈로 확인됐다. 보안관 측은 "샌즈의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라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앞서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지난 1월19일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샌즈는 지난 1월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의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실종됐다. 지상 수색과 함께 헬리콥터와 드론까지 동원해 그를 찾았지만 강풍과 폭설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눈사태 위험과 열악한 등산로 환경 때문에 지난 1월14일 수색작업을 포기했다. 당국은 총 8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샌즈를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샌즈는 1982년 영화 '프라이버츠 온 퍼레이드'로 데뷔했으며 1985년 영화 '전망 좋은 방'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오션스13'(2007), '캣 시티'(2008), '트레일'(2005), '페인티드 버드'(2020)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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