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말도 안 되는 변명".. 문성호 '황의조 사생활 폭로자' 저격

제주방송 김재연 2023. 6. 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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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초 유포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그제(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크게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데 첫 번째는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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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SNS)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초 유포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그제(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크게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 데 첫 번째는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변인은 "이번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폭로 사건은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폭로 글을 처음 읽어보고 지금 대한민국의 성관념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스스로 글에서도 나오듯이 황의조 선수는 명백히 관계 정립을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건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나는 여성이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기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연인이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도 본인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한 성관계의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기는 것을 극도로 혐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로 동의한 성관계 이후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관계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어린애 떼쓰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혹은 배우자가 되고 싶었다면 상대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권유할 때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아니면 관계 정립을 요구하던가. 그때는 자유로이 즐기고서 나중에 남성을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의조 선수가 매너 없는 파트너였을 수 있지만 그 매너 없고 관계 정립을 피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폭로자 자신"이라며 "자유라는 것은 스스로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SNS를 통해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게시물은 공개 직후 삭제됐지만 해당 영상과 사진이 무분별하게 퍼지면서 2차 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의조는 SNS에 사생활 폭로 글을 올린 누리꾼을 고소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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