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세방 3세 이원섭 ‘광속’ 경영승계…가려진 맏딸 이령

신성우 2023. 6. 28.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케트 배터리'로 각인되는 중견 물류·제조업체 세방(世邦)의 무난함 보다는 특별함, 저비용이었지만 고효율인 2세 3남매 재산분할 '비법노트'는 이제 막 제3장이 쓰이고 있다.

따라서 2대 경영자인 이 회장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변함없이 개인회사(지분 80%) E&S글로벌을 정점으로 E&S글로벌(36.52%·개인지분 17.99% 포함)→세방㈜(37.95%)→세방전지로 이어지는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3세 대물림은 대상만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견기업 진단] 세방⑦
작년 경영입문…현재 4개사 이사회 멤버
8살위 누나도 경영 참여…재산분할 촉각

‘로케트 배터리’로 각인되는 중견 물류·제조업체 세방(世邦)의 무난함 보다는 특별함, 저비용이었지만 고효율인 2세 3남매 재산분할 ‘비법노트’는 이제 막 제3장이 쓰이고 있다.  

작성자는 2대 경영자 이상웅(65) 회장이다. 주제는 선대에서 그랬던 것처럼 ‘3대(代) 승계’와 남매 재산분할이 될 것은 분명하다. 장남 이원섭(32) 세방 상무와 이령(40) 세방전지 상무보가 주인공이다. 

창업주 손 턴 2년 뒤 3세 전격 등장

이 회장이 아들을 가업에 불러들인 지는 얼마 안됐다. 이의순(100) 창업주가 2020년 2~3월 양대 주력사 세방㈜, 세방전지 등 전(全) 계열사의 이사회 자리를 비우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난 지 2년 뒤다.

이 상무를 지난해 세방그룹 경영전략실장에 앉혀 경영에 입문시켰다. 이 상무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정KPMG 딜 본부(Deal Advisory)에서 4년간 활동했다. 

반면 경영승계 속도는 거의 광속(光速)이다. 같은 해 11월 세방㈜, 세방전지, 세방리튬배터리 등 3개 주력사 상무로 승진, 임원을 달았다. 올해 3월에는 3개사의 사내이사로 선임, 현재 세방메탈트레이딩과 함께 4개사의 등기임원직을 가지고 있다. 해외사업 및 투자가 담당 분야다.  

후계자에게 속전속결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사진 임기 확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세방㈜, 세방전지는 2019년부터 등기 이사진을 1년 단위로 선임해 왔다. 2021년 세방㈜에 이어 세방전지는 이 상무가 이사회에 합류한 올해부터 2년으로 늘렸다. 

세방(주), 세방전지 최대주주

딴판…세방㈜ 1.7%, 세방전지 0.02%가 전부

180도 딴판이다. 이 상무가 계열 지배구조의 핵심 세방㈜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때가 14살 때인 2005년 8월의 일로 한참 됐지만 상대적으로 지분승계는 지배기반이랄 것도 없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05년 8월~2006년 4월 3억원을 들여 우선주를 매입한 뒤 2015년 4월 보통주로 전환한 주식이 0.25%다. 2016년 4월에는 종조모 김복순씨와 범세항운(0.07%)으로부터 15억원을 주고 0.45%를 인수했다. 이 회장의 증여도 있었지만 얼마 안된다. 2020년 4월 딱 한 번 0.52%다. 이밖에 당숙 이상환씨, 당고모 이애란씨가 0.43%를 증여해줬다. 

이 상무가 이렇게 해서 모은 세방㈜ 지분이 1.65% 밖에 안된다. 세방전지의 경우 2014년 10월 장내에서 1억원 남짓에 산 주식과 작년 12월 상여금으로 받은 자사주를 합해 0.02%가 전부다. 

세방그룹 주요 계열 지배구조(1997년)

남동생 그늘에 가려진 맏딸의 존재감

딸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이령 세방전지 상무보다. 2016년 세방전지 기획팀 과장, 팀장 등을 거쳐 2019년 10월 세방전지 상무보대우로 임원을 달았다. 2021년 11월 상무보를 거쳐 작년 11월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 디자인홍보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게다가 8살 위 누나로서 세방 경영에 발을 들인 시기가 빠르기는 하지만 3대 후계자인 남동생의 그늘에 가려 존재감은 뒤쳐져 있다. 계열 지분은 아예 작년 12월 자사주 상여금으로 받은 세방전지 0.01%가 전부다.   

따라서 2대 경영자인 이 회장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변함없이 개인회사(지분 80%) E&S글로벌을 정점으로 E&S글로벌(36.52%·개인지분 17.99% 포함)→세방㈜(37.95%)→세방전지로 이어지는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3세 대물림은 대상만 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의순 창업주와 이상웅 회장을 거쳐 3대 후계자가 이제 막 부상(浮上)한 요즘, 대물림 방식에 대한 관측은 무의미할 뿐 이 회장이 선대에서처럼 향후 가성비 좋은(?) 남매 재산분할 노트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이상웅 세방 회장, E&S글로벌(전신 세방하이테크) 출자자금 흐름도
세방그룹 주요 계열 지배구조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