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 빈소 첫날…각계 잇단 애도행렬(종합)

김민석 기자 2023. 6. 27. 2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안유수 에이스침대(003800) 회장 빈소에는 장례 첫날인 27일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안 회장 장남인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장례 첫날인 27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빈소(17호실)가 마련되자마자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안 회장을 따르게 되면서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여년 간 근무했다는 전 에이스침대 공장장 문일태씨는 "안 회장은 내 인생에서 아버지와 다름없는 분이어서 침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안 회장은 우리나라 가구 품질을 높이기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오섭 메디힐 회장·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등 직접 조문
첫날 조화·조기 350여개…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조화 보내
故 안유수 회장 빈소 입구에 각계에서 보낸 조화와 조기가 놓여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고(故) 안유수 에이스침대(003800) 회장 빈소에는 장례 첫날인 27일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업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안 회장 장남인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장례 첫날인 27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빈소(17호실)가 마련되자마자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안 사장은 "자식 된 도리로 어떤 드릴 말씀이 있겠습니까"라며 "아버님께서 세우신 회사와 유지를 잘 받들어 (에이스침대를)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의 차남 안정호 시몬스 대표와 장녀 안명숙씨는 해외서 국내로 향하는 중으로 28일 오후부터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안 회장 친지들과 임직원들이 줄이어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안 사장을 포함해 손자·손녀들이 조문객들을 맞았다.

안 회장을 따르게 되면서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여년 간 근무했다는 전 에이스침대 공장장 문일태씨는 "안 회장은 내 인생에서 아버지와 다름없는 분이어서 침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안 회장은 우리나라 가구 품질을 높이기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고 말했다.

故 안유수 회장 빈소 입구에 각계에서 보낸 조화와 조기가 놓여있다. ⓒ News1 김민석 기자

저녁시간이 되자 안 회장·안 사장 등과 친분 관계에 있던 강호찬 넥센타이어 회장, 권오섭 메디힐 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우병익 필맥스 회장 등 기업 대표들이 빈소를 찾아 직접 조문했다.

강 회장은 "안성호 사장과 친분이 있어 조문을 오게 됐다"며 "안 사장과는 모임에서도 뵙고 행사 때도 자주 뵙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날 각계의 조화·조기도 줄을 이었다. 정계·지자체·협회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석준 국회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조기를 △이천시 △김앤장 △한국가구산업협회 △한국표준협회 등은 조화를 보냈다.

이재명 대표 경우 성남시장일 당시 안 회장과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침대 성남공장(본사)는 성남시에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 △메디힐 △넥센타이어 △퍼시스그룹 △신한은행 △하나은행 △하나증권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현대백화점 △HDC아이파크몰 △신세계 △신세계라이브쇼핑 △한화갤러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웅진 △효성그룹 △AK플라자 △일동제약 △홈앤쇼핑 △경동나비엔 △삼성에스원 △두산로보틱스 △노루홀딩스 △대림비앤코 등이 조화로 애도를 표했다.

안 회장의 사위인 명제열 노블레스 대표 인맥으로 각 명품 브랜드 한국지사인 △루이비통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스와치그룹코리아 △보테가베네타코리아 생노랑코리아 △몽블랑 △반클리프아펠코리아 등도 조화를 보냈다.

머니투데이 그룹을 비롯해 언론·매체들과 에이스침대 전국의 대리점들도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집계된 조화·조기 수만 350여개에 달했다.

故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빈소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News1 김민석 기자

한편 고인은 26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 회장은 침대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한국에 세계적인 침대 회사를 남겼다. 재계에서는 현재의 에이스침대를 두고 언제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창업주 고집이 만든 결과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안 회장은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1951년 1·4후퇴 당시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다. 한국전쟁을 온몸으로 격은 그는 1963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현재 에이스침대의 전신인 에이스침대공업사를 설립했다. 이후 침대 사업에 몰두해 회사를 빠르게 키워 현재는 세계에서 주목받는 국내 최대 침대 기업이 됐다.

안 회장은 2남 1녀를 뒀다. 1990년대말~2000년대초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를 안성호·안정호 형제에게 각각 물려주며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쳤다. 지난달 장녀 안명숙씨에게 에이스침대 지분 5%를 증여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