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 들인 4세대 나이스 먹통·오류 지속…이주호 "정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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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824억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기말고사를 앞둔 학기 말 개통됐지만 시스템 먹통·오류로 학기 말 학교현장 혼란이 극심한 데 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과했다.
27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부총리는 '나이스 사태'의 책임을 교육부 장관이 아닌 학교 현장이 지고 있다는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오류로 현장에 많은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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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부적격 업체' 논란…"모회사와 달라" 해명
공익감사 청구도…'관련자들 간 카르텔' 의혹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교육부가 2824억원을 들여 개발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가 기말고사를 앞둔 학기 말 개통됐지만 시스템 먹통·오류로 학기 말 학교현장 혼란이 극심한 데 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과했다.
27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부총리는 '나이스 사태'의 책임을 교육부 장관이 아닌 학교 현장이 지고 있다는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오류로 현장에 많은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4세대 지능형 나이스를 만든 업체가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의 계열사 중 하나로 성격이 다르다는 해명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쌍용정보통신과 4세대 나이스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경위를 묻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모회사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모회사와 성격이 다르다는 걸 조달청에서 인정받아서"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이어진 보충질의에서 "그 당시 쌍용정보통신이 품질 저하로 인해 국방부로부터 부적격 업체 제재를 받은 상황"이라며 "교육부에서는 당연히 이런 부분들이 모니터링되고 관련 논의가 있었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부적격 논란'에 대한 공익감사도 청구된 상태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전날 "'나이스 개발 업체 선정 경위 및 개발 과정에 대한 공익감사'를 26일 감사원에 청구했다"며 '관련자들 사이의 카르텔 존재 여부' 의혹을 제기했다.
4세대 나이스는 2824억원을 들여 2020년 9월부터 개발돼 지난 21일 개통했으나, 기말고사를 앞두고 접속 지연 뿐만 아니라 시험 정보를 담은 문항정보표가 다른 학교로 출력되는 등 먹통·오류가 지속되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 좋은교사운동,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원단체는 이날 국회 교육위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스 사태'에 대한 교육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교원단체들은 전국 초·중등교사 1882명이 응답한 설문 결과에서 96.8%가 접속 오류를 경험했고, 수행평가·지필평가 등 평가 관련 오류 1807건, 시간표 오류 517건 등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송수연 교사노동조합 연맹 수석부위원장은 "4세대 지능형 나이스라고 하지만 나이스 시스템에 대한 신뢰 자체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며 "교육부는 교사에게 뒷수습과 책임을 미루는 방식 대신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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