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정의 비극…"나도 탈 뻔" 유튜버 고백 잇따라

강운지 인턴 2023. 6.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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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동안 실종됐던 심해 잠수정 '타이탄호'의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나도 타이탄호에 탈 뻔했다"라고 밝혀 화제다.

26일(현지 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구독자 약 1억6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25·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달 초 타이태닉 잠수정에 초대받았다"면서 "내가 거기에 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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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비스트·DALLMYD 고백
"메시지로 권유 받아…두렵다"
사고 며칠 전 '미션3' 참여하기도
[서울=뉴시스]유튜버 'DALLMYD'가 타이탄호 내부에서 찍은 영상. 우측에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DALLMYD 영상 캡처) 2023.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나흘 동안 실종됐던 심해 잠수정 '타이탄호'의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나도 타이탄호에 탈 뻔했다"라고 밝혀 화제다.

26일(현지 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구독자 약 1억6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25·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달 초 타이태닉 잠수정에 초대받았다"면서 "내가 거기에 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섭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이탄호 탑승 권유를 받은 메시지 캡처를 올렸다. "이번 달 말에 잠수정으로 타이태닉호를 보러 갈 거다. 당신이 함께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는 내용이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 캡처 (사진=미스터비스트 트위터 갈무리) 2023.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 전날 구독자 13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DALLMYD(31·본명 제이크 코울러)'는 타이탄호에 탑승해 '미션3'를 체험한 영상을 올렸다. 최근 사고가 발생한 프로그램은 '미션5'였다. 해당 영상에는 DALLMYD가 웃으며 잠수정 내부를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미션3은 심한 안개로 인해 취소됐다. DALLMYD는 "만약 그날 날씨가 좋았다면 '잠수정에 자리를 원하냐'는 질문을 들었을 것이다"라면서 "잠수정 사망자가 내가 될 수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잠수정에서 만난 이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가능하다면 시간을 거슬러 '(잠수정에)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탄호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태닉호 관람용 심해 잠수정이다. 북대서양 해저 약 3800m 지점까지 잠수하며, 탑승하려면 1인당 25만달러(한화 약 3억250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고 당시 잠수정에 탑승한 승객은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61), 영국 국적의 갑부 해미쉬 하딩(58) 등 총 5명이었다.

앞서 지난 18일 타이탄호는 잠수 약 1시간45분 만에 실종됐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나흘 뒤인 22일 타이탄호의 잔해를 발견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내파(외부 압력 때문에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현상)로 인한 수중 폭발 사고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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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지 리포터(kuj0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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