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의 모든 것,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

2023. 6. 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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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옥외광고 정책 연구를 하면서 환경 관련 이슈나 정세를 공부했지만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막연하고 일반적인 생각만 갖고 있었을 뿐 환경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환경 문제가 피부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정책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내 삶과 관련 있는 환경 정책을 접하다 보니 환경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가 이제 나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환경의 가치, 교육과 같이.(출처=국가환경교육 홍보 영상 캡처)

확실히 환경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승인한 제6차 종합보고서는 2021년~2040년 사이에 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1.5℃에 도달할 것이고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이 이제 10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꼭 권위 있는 보고서를 언급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가 환경에 대해 제대로만 공부한다면 다가올 기후위기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전면 개편된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 메인 홈페이지.

환경부는 지난 6월 19일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https://www.keep.go.kr/)을 시작했다. 기존에 구축된 ‘환경교육포털’ 누리집을 전면 개편하여 분산된 각종 환경교육 정보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곳에 모은 것이다. 

나처럼 환경 공부를 하고 싶은 개인과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교육 자료를 찾는 교육자, 환경 프로그램을 홍보하려는 기관, 직원의 ESG 역량을 향상시키고 싶은 기업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새로운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고 모든 국민이 환경 학습권을 보장받음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온라인 학습을 통해 환경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메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학습’을 클릭하면 환경교육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단짝’으로 이동한다. 정규 과정/비정규 과정/맞춤형 과정 등 개인의 필요에 따라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정규 및 비정규 과정은 분야별/생애주기별/교육대상별로, 맞춤형 과정은 공공/기업/공무원/교원/기타로 나뉘어져 있다. 

‘어린 수산물은 먹지 말아요!’ 교육영상 중.(출처=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

나는 비정규 과정->교육대상별->일반 카테고리에 나오는 강의 중 ‘어린 수산물은 먹지 말아요!’를 들었다. 환경부와 KBS가 제작하고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진행하는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제안’ 시리즈 중 하나이다. 새끼 명태(노가리), 새끼 오징어(총알오징어), 새끼 꽃게와 같은 어린 어종을 사지 않음으로써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를 실천하고 미래 수산자원을 보호하자는 내용이다. 특히 낚시를 좋아하는 나에게 매우 유용한 교육영상이었다.

온라인 교육 외에도 프로그램, 콘텐츠 메뉴에서 검색을 하여 기관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 위치 기반 정보를 통해 내 주변의 환경교육 기관 및 시설, 교육 과정 등의 정보를 통해 예약과 신청이 가능한 점이 인상 깊었다. 

그린워싱에 대한 카드 뉴스.(출처=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

플랫폼에서 추천하는 우수환경도서와 환경교육 용어사전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콘텐츠 메뉴에서는 카드뉴스와 교육영상, 학습자료 등을 보며 온라인 학습보다는 보다 간단하고 쉽게 관련 주제를 공부할 수도 있다. 광고 정책을 연구할 때 그린워싱 광고의 문제점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었는데 카드뉴스 메뉴에서 간명하게 그린워싱을 배우게 되었다. 앞으로 가짜 친환경 광고를 잘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다.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이 개시된 6월 19일부터 한 달간 기념행사가 진행 중이다. 신규 회원 가입자에 한해 간단한 퀴즈를 풀고 아이디와 정답을 제출하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이다. 환경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을 방문하고 이벤트도 참여하면 교육과 선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당연히 나도 참가해 보았다. 이제 막 시작한 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넘어 전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정수민 amantede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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