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동반 교통사고 요통엔 한방통합치료 효과"

송종호 기자 2023. 6.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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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척추측만증 환자가 한방통합치료 이후 장·단기적으로 유효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나영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급성 요통으로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장기추적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교통사고 부상 및 후유증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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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 "삶의 질 등 모든 지표서 치료효과"
연구진 "환자 101명 중 88명이 치료 만족해"
[서울=뉴시스] 26일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신나영 한의사 연구팀이 교통사고 상해로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성인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통증과 기능,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20203.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교통사고를 당한 척추측만증 환자가 한방통합치료 이후 장·단기적으로 유효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동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나영 한의사 연구팀이 교통사고 상해로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성인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통증과 기능,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강남·대전·부천·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 상해로 입원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성인 척추측만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1차로 연구 기준에 충족하는 환자 267명을 선별했으며, 그 중 치료 이후 추적관찰에 응한 101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

객관적인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통증숫자평가척도(NRS) ▲기능장애지수(ODI) ▲삶의 질 척도인 EQ-5D(EuroQol 5-dimension) 등이 지표로 활용됐다.

NRS(0~10점)와 ODI(0~50점)는 값이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EQ-5D(-0.066~1점)의 경우 건강한 상태인 1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먼저 환자들의 입원 전후 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 통증과 기능, 삶의 질 모두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시 4.86으로 중등도 통증이었던 NRS는 퇴원 시 경증에 해당하는 3.53점까지 감소했으며, ODI는 중증 이상의 장애(35.96)에서 중간 수준(22.73)으로 개선됐다. 입원 전 0.67에 불과했던 EQ-5D도 퇴원 후 0.78로 상승했다.

또 연구팀은 입·퇴원 시 설문조사에 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해 한방통합치료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 여부도 함께 살폈다. 중앙값 749일의 관찰기간 동안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인 개선 효과가 관측됐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나타낸 것은 ODI(14.21)로 입원 시점 대비 2.5배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RS(3.01)와 EQ-5D(0.88)도 장기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통증이 호전된 만큼 교통사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는 101명 가운데 88명이 ‘만족’ 이상의 응답을 보였다. 아울러 93명은 최근 3개월 이내 요통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 없이 지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나영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급성 요통으로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척추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장기추적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교통사고 부상 및 후유증 환자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의 장기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6월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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