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수주 줄었는데 투자 증가" 하반기 부동산 전망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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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과 건설 시장이 빙하기를 맞은 가운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올해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을 발표했다.
26일 건산연은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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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건산연은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높은 물가에 대응한 정부의 건전 재정 방향과 고금리 상황의 지속, 대외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 등 전반적으로 경제 환경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 건설 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동행지표인 건설기성과 건설투자는 증가하는 등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 시장에 혼선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거래량 증가나 서울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 등 침체 분위기를 쇄신하는 지표가 나오는 한편 지방의 침체는 이어지고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시장 외부 문제가 잔존하고 전세 보증금 관련 문제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반등이 나타나 정확한 진단과 전망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선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을,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 김재정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좌장으로 ▲최태섭 신동아종합건설 이사 ▲한제선 우리은행 주택기금부 연구위원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훈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 서기관 등이 참석한다.
이충재 건산연 원장은 "국가 산업으로서 건설업은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그동안 숱한 위기를 넘겨왔다"며 "건설경기 침체는 단순히 한 업계의 수축이 아니라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부·기업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인 금융과 건설 사이 연결 고리나 ESG, 도시정비사업, 스마트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통상 건설업계에는 7년 주기로 위기가 온다고 하는데, 과거 풍파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대처 방안을 찾아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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