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에 전국 영향…이 시각 제주

【 앵커멘트 】 어제(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간밤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지금 제주도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지금 제주도 날씨는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있습니다.

어제(25일)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과 함께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강풍특보는 남아있어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어제(25일) 내린 비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제주공항엔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행했습니다.

제주도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소형 선박들은 기상악화로 결항했습니다.

장마를 예상 못 하고 휴가를 계획했던 여행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장주원 / 광주 운암동 - "갑자기 장마가 온다 해서 놀랬고 원래 제주도에서 서핑이랑 스노클링 같은 거 해보고 싶었는데 다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되게 아쉽습니다."

제주는 내일(27일)까지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산간 지역에는 300mm까지 강수가 예정되어 있어 도민을 포함한 관광객들은 끝까지 비 피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질문 2 】 서울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앞으로의 날씨는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네 어제(25일)까지만해도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위치했던 장마전선이 북상해 수도권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시면 장마전선이 한반도의 허리를 지나가고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간밤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라도와 남부지방 쪽에도 많은 비가 왔고 전남 나주에는 호우경보도 발효됐습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도 오늘 출근길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100mm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 인터뷰(☎) : 임보영 / 기상청 예보관 - "수도권에도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예상되므로, 출근길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내일(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