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당신을 위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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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식어가 필요없는 배우, 설명이 필요없는 이야기, 실망을 안길리가 없는 감독이 만났다.
배우 박하선·김남희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과 위로, 소중한 선물 같은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7월 극장가에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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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X김남희X전석호, ‘믿보배’ 뭉친 작지만 소중한 영화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감독 김희정)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난 명지(박하선 분)와 같은 사고로 동생을 잃은 지은(정민주 분), 단짝 친구와 이별한 해수(문우진 분)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하선, 김남희, 정민주, 문우진, 김정철이 출연한다.
역대 최연소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프랑스여자’로 한국 예술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자리매김 한 김희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특유의 섬세하고 서정적인 감성으로 따스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감독님이) 명지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배우를 찾으신 거 같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만나 해소하지 못했던 부분이 치유된 느낌이었다”며 “어른이 된 후로는 마음 놓고 울 수가 없더라. 그런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오랜만에 마음껏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동생이 생전 장애를 앓아서 ‘고맙다, 사랑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시나리오 중 편지 내용에 ‘누나 밥 잘 먹어, 잘 자’라는 문장이 있다. 그게 참 와닿더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상실의 아픔’을 담은 작품인 만큼 동생 생각에, 또 자신을 향한 따뜻한 칭찬에 울컥. 박하선의 먹먹한 눈물에 동료 배우 김남희는 남다른 유머와 배려심으로 (박하선은 물론) 간담회 현장을 유쾌하게 전환시키며 훈훈함을 안겼다.
극 중 바르샤바에서 유학 중인 현석을 연기한 그는 “근래 들어 가장 정상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재치있게 소개한 뒤 “폴란드로 촬영 간다는 말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2021년 개봉해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전 세계 평단은 물론 관객까지 매료시켰던 ‘노매드랜드’와 ‘드라이브 마이 카’를 잇는 한국판 힐링 휴먼 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마음에 깊게 박힌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다뤄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박하선 김남희 외에도 신예 루키 문우진, 정민주, 김정철이 함께 한다. 오는 7월 5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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