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 컴백한 ‘야마삐’ 야마시타 토모히사 “韓, 배울 점 많아”(종합)[MK★현장]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6.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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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로맨스로 컴백한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한일 합작 영화 ‘SEE HEAR LOVE’로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영화 ‘SEE HEAR LOVE’(감독 이재한)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가 참석했다.

이날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안녕하세요, 저는 야마시타 토모히사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감독님과 스탭들과 무사히 촬영을 통해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대단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로맨스로 컴백한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한일 합작 영화 ‘SEE HEAR LOVE’로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사진=천정환 기자
아라키 유코도 “안녕하세요, 아라키 유코입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전한 뒤 “오늘 영화의 매력과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투어 일정에 대해 많이 전달하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SEE HEAR LOVE’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멜로장인’ 이재한 감독을 필두로,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병을 앓는 만화가 신지를, 아라키 유코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히비키를 맡아 진정한 사랑과 희망을 느끼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IP의 영미권, 유럽권, 중국어권 및 일본어 웹툰 서비스를 통해 이미 검증된 대중성과 작품성을 바탕으로, 원작이 지닌 기본 설정과 스토리를 충실히 따른 이번 영화는 도쿄를 배경으로 로컬라이즈 및 각색을 진행하여 더욱 탄탄한 완성도로 영상화 작업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로맨스로 컴백한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한일 합작 영화 ‘SEE HEAR LOVE’로 아시아 팬들과 만난다. 사진=천정환 기자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이 스토리는 만화가 신지와 히비키의 러브스토리다. 단순한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신지는 도중에 눈이 안보이게 된다. 여자는 청각 장애가 있다. 이 둘이 어떤 사랑을 키워나가는지가 포인트다. 이 둘을 둘러싼 장면들이 매력적이다”라고 소개했다.

아라키 유코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신체적으로 큰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중요하다.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의 힘, 배려하는 걸 연기하면서 많이 느꼈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과 마음의 크기, 사랑하는 것들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강인함, 잠재력을 얼마나 끌어내는가를 배우면서 연기를 했다. 보시는 분들께서도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순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게 아닌 만큼 두 배우는 실제 시각장애인을 만나고 청각장애를 간접 체험해보는 등 디테일함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역할을 만들기 위한 준비로서는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을 인터뷰했다. 맹인용 지팡이 사용법 지도를 받고 그들이 절망적인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실제로 눈을 가려보고 생활하면서 맹인에 대한 생활은 어떤지 감정, 상황들을 살펴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라키 유코는 “귀가 안 들리는 경험을 한다는 게 어려웠다. 귀를 막아도 제 목소리가 들린다는가 소리가 느껴지기 때문에 차단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 체험해본다든지 했다. 수화도 배웠다. 귀가 안들이면 어떤 동작을 하게 되는지 상세히 확인하면서 연기했고 배울 수가 있었다. 귀가 안 들리는 분들의 눈의 움직임이 좀 다르다. 눈을 통해서 전달되는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눈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받는지를 캐치하고 포착하는 게 중요했다. 이걸 신경 쓰면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초점을 뒀던 점을 이야기 했다.

22일 오후 영화 ‘SEE HEAR LOVE’(감독 이재한)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가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특히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영화 ‘See Hear Love’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그는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생각한 계기는 원래부터 감독님의 팬이기도 했고 감독님과 작품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도전도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작품을 통해 배우고 아라키 유코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촬영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머릿속에 지우개’를 처음 본 게 고등학생 때였다. 당시에 감동을 많이 받았고 감독님의 팬이 됐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게 되어서 다시 한 번 그 작품을 보게 됐다. 제가 고등학교 때 봤을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거를 느끼게 되니 감동적이었고 많이 와닿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함께한 이재한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을까.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신지 같은 경우에는 손의 움직임 등에 대해 고민을 했다. 신지 캐릭터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손을 앞으로 뻗는 행동이 신지의 생명력, 그가 사랑하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손끝까지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신지가 살아가는 생명력이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섬세한 목소리톤까지 봐주시는 편이라 신뢰하면서 현장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라키 유코는 “감독님으로부터 캐릭터에 대해 여러 지도를 받았다. 캐릭터가 고독하고 쓸쓸한 부분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그거를 느끼게 하지 않는, 그걸 느낀다고 해도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이다, 의식을 해서 신경을 써달라는 디렉션을 받았다. 영화 촬영하는 내내 의식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감독님께서 종종 좀 더 활기차게 연기를 해달라는 지시를 해줬다. 표정의 변화 같은 것들도 잘 캐치를 해주셨고 저의 연기가 점차 섬세해질 수 있었다. 연기를 디테일하게 지켜봐주시고 잘 봐주시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영화 ‘SEE HEAR LOVE’(감독 이재한)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가 참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야마시타 토모히사, 아라키 유코의 이번 내한은 영화 ‘See Hear Love’ 홍보차 오게 됐다. 두 배우는 이날 열린 프리미엄 관객시사회를 시작으로 홍콩, 대만, 태국 등 4개 지역을 방문하며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패션, 컬쳐, 음악 등 여러 가지 배울 게 많다. 자극적인 것도 많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한국에 사는 친구와도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아침에 시사회가 있었는데 팬들이 오랜만에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아라키 유코도 “저도 오랜만에 한국에 방문해서 기뻤다. 아무래도 시차가 없고 기후도 비슷한 나라이다보니 따뜻함,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라키 유코는 “여러 새로운 도전이 있었다. 감독님과 배우들과 함께 다함께 마음을 모아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들이 스스로 얼마나 강인하게 만드는지, 그것이 얼마나 다른 사람을 강인하게 지탱하게 하는 힘이 되는지를 깨닫는 영화가 됐다”라고 자신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작품을 통해 두 나라의 언어를 뛰어넘어 인간의 숨겨진 사랑을 표현하고자 의식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팬들에게 전달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삼성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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