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어업조합연합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채택
“방류 유례없는 일…불안감 여전” 지적
정부, IAEA 최종 보고서 후 강행할 듯

일본 전국의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22일 열린 총회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입장을 확인하는 특별 결의를 4년 연속 채택했다.
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어민 지원에 500억엔(약 4560억원) 규모의 기금을 창설하고 안전성 설명회를 여는 등 대응책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는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이므로 어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고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카모토 연합회장은 이날 오후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다시 반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과 면담하고 “방류를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관계자의 동의 없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이달 말쯤 나오면 다음달 중에라도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IAEA가 공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도쿄전력은 사실상 방류 준비를 거의 끝낸 상황이다. 지난 4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한 뒤 6000t의 바닷물을 주입했고, 이달 12일부터는 약 2주간의 일정으로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갔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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