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일본가자...5월 일본 한국인 52만명, 또 1위

#22일 오전 6시30분, 서울 광진구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 공항버스 정류장. 여행 가방을 지닌 남녀 여러명이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의 여행지는 일본. 김모(32)씨는 "엔화값이 떨어져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떠난다"면서 "회사에는 이틀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역대급으로 떨어진 엔화 약세에 일본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엔저에 한국인의 일본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자 일본으로?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189만8900명으로 1년 전의 12.9배로 늘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월에 비해서는 31.5% 줄어든 수준이다.
방일 외국인을 나라별로 보면 한국인이 51만57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대만(30만3300명), 미국(18만3400명), 홍콩(15만4400명), 중국(13만4400명) 순이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한 단체 관광을 아직 재개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인은 올해 들어 방일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왔다.
실제 지난 1∼5월 방일 외국인(863만8500명) 중 한국인은 258만3400명으로 29.9%에 달했다.
◇여름휴가 일본 수요 급증
여행업체에 따르면 이번 여름 일본 패키지 상품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행 항공권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신규 취항하거나 증편하면서, 인천 출발·도착 기준 후쿠오카·오사카 왕복 항공권은 10만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이달 12~18일 일본여행 예약율이 그 전주 대비 2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홋카이도 및 오사카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는 이달 1~19일 일본 패키지 여행을 예약한 인원은 1만102명으로 확인됐다. 2018년 같은 기간 일본 패키지 여행 예약 인원(4452명)보다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참좋은여행이 올해 6~8월 확보한 홋카이도행 패키지 좌석 6040석 가운데 75% 정도인 4500석이 이미 판매됐다.
노랑풍선도 올해 3분기 일본지역 패키지 상품 예약율은 직전 분기보다 약 20% , 2018년 동기 대비 52%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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