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 '러시아 음악계 황제'와 호흡…합창석까지 매진

박주연 기자 2023. 6. 22.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러시아 음악계의 황제'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 1, 2'가 개최된다.

미하일 플레트뇨프는 1978년 21세의 나이로 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여덟 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콩쿠르의 왕' 타이틀을 거머쥔 선우예권이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우예권 ⓒYoung Chul Kim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러시아 음악계의 황제'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 1, 2'가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안 고정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의 만남에 청중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입장권은 물론 추가 오픈한 합창석 티켓까지 모두 매진됐다.

미하일 플레트뇨프는 1978년 21세의 나이로 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1990년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을 창단,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으며,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까지 설립하며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거장으로 성장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LA필 등을 객원 지휘했고 스위스 이탈리아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도쿄 필 객원지휘자를 지냈다. 자신만의 자유로운 색채와 놀라운 연주력으로 다양한 음반을 발매, 그래미상, 디아파종 황금상, 에코 클래식상,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부에서는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이 연주된다. 이어 여덟 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콩쿠르의 왕' 타이틀을 거머쥔 선우예권이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선우예권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줄리아드 대학원, 매네스 음대를 수학하며, 시모어 립킨과 로버트 맥도널드, 리처드 구드를 사사했다. 현재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뛰어난 실력자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2부에서는 플레트뇨프가 편집한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이 연주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발레곡으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1882년 차이콥스키가 백조의 호수 전곡 중 6곡을 발췌해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플레트뇨프 편집판은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과 같은 6곡으로 되어 있지만 극 전개와 무관한 '어린 백조들의 춤', '헝가리 춤' 등을 제외하고 원작 발레의 줄거리 전개에 초점을 맞췄다.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그의 높은 예술성과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레트뇨프는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작품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연주되어 온 유명한 걸작"이라며 "내가 편집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은 무대용 발레 작품을 요약한 버전과도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청중 모두 작품을 통해 묘사된 드라마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대해 "쇼팽의 원곡과 연주를 더욱 놀랍고 빛나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원곡과 다른 점을 찾아보며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향을 처음 지휘하는 뜻깊은 공연"이라며 "많은 탁월한 지휘자들이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한 것을 알고 있다. 멋진 콘서트가 되리라 확신하며,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