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끼운 채 운전한 차주 "전혀 몰라, 주유소에서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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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앞범퍼에 고라니를 끼운 채 다니던 차주가 "몰랐기에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한 차량이 앞 범퍼에 고라니를 끼운 채 다니고 있다는 목격 사진이 떠돌면서 차주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인터넷 상에서는 아파트 한 단지 앞과 길거리에서 고라니를 끼운 채 주차돼 있는 사진 두 장이 떠돌았다.
차주가 범퍼에 끼인 고라니를 인지한 것은 출근길에 들린 주유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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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동차 앞범퍼에 고라니를 끼운 채 다니던 차주가 “몰랐기에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인터넷 상에서는 아파트 한 단지 앞과 길거리에서 고라니를 끼운 채 주차돼 있는 사진 두 장이 떠돌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고가 난 것을 모르는 게 아니냐”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등 추측이 난무했다.
차주는 “사고는 산내분기점에서 남대전 IC로 넘어가는 도중이었다”며 “시간은 6월 20일 밤 12시 30분 경이었다. 퍽 소리가 크게 난 것도 아니고 도로에 파인 것을 밟는 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집에 가서 주차를 하고 차를 둘러볼 생각도 안 했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뒤쪽으로 다가와 운전석에 앉았다”며 범퍼에 끼인 고라니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주가 범퍼에 끼인 고라니를 인지한 것은 출근길에 들린 주유소에서였다. 그는 “사장님이 발견하셔서 앞에 인형이 끼어 있다며 보라고 하더라. 그 때 최초로 인지했다”며 “20일 아침에 인지했고 견인차를 불렀다. 평소 이용하던 카센터로 가던 도중 차를 넣을 수 없어 근처에 차를 내려두고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다. 그게 길가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차주는 “여러들이 추측하시는 음주운전은 일절 하지 않았다”며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올 것 같아 머리가 아프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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