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만화로 남아줘"..1000억 들인 '원피스', 첫 항해부터 불안 [Oh!쎈 이슈]

장우영 2023. 6. 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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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만화로 손꼽히는 '원피스'의 실사화의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극과 극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원피스'는 역사상 최고의 만화로 손꼽힌다.

"꼭 모든 만화를 실사화할 필요는 없다", "제발 애니메이션으로 남아줘", "예고편을 보고도 기대가 안 생긴다",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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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역사상 최고의 만화로 손꼽히는 ‘원피스’의 실사화의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극과 극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괜한 실사화로 흑역사에 등재될지, 만화 만큼이나 역사에 남을 실사화 드라마로 기록에 남을지 궁금해진다.

오다 에이치로의 만화 ‘원피스’는 1997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의 연재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까지도 연재가 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 작품으로 꼽힌다. 소년 만화 장르의 ‘원피스’는 주인공 몽키.D.루피가 세계 제일의 보물 ‘원피스’와 해적왕을 목표로 바다로 떠나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펼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원피스’는 역사상 최고의 만화로 손꼽힌다. 1997년 7월 22일 일본의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원피스’는 현재까지 연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단행본의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가 무려 5억 1천만 부로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만화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방송된 애니메이션은 지금도 방영 중이며, 14편의 극장판과 50여 개에 달하는 게임이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가 ‘원피스’를 실사화한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드라마에는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가 책임 프로듀서를 겸해 완성도에 눈길을 모았는데, 지난 18일 예고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분 40초 가량의 예고편에는 주인공 몽키.D.루피가 롤로노아 조로, 나미, 우솝, 상디 등 동료들을 모으고 이스트블루에서 위대한 항로로 향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몽키.D.루피가 해적의 꿈을 꾸게 만든 샹크스와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버기의 모습도 담겼으며, 예고편 말미에는 어떤 식으로 구현이 될지 궁금증을 높였던 몽키.D.루피의 기술 ‘고무고무 총(피스톨)’도 공개됐다.

사상 최고의 만화를 실사로 옮긴 작품이지만 지금까지는 원작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꼭 모든 만화를 실사화할 필요는 없다”, “제발 애니메이션으로 남아줘”, “예고편을 보고도 기대가 안 생긴다”, “배우들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캐릭터 싱크로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다 에이치로가 밝힌 캐릭터 이미지 국가가 반영된 듯 하지만 멕시코 배우 아냐키 고도이는 주인공 몽키.D.루피가 가진 소년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빌런 역할로 몽키.D.루피와 대척점에 있는 버기는 ‘배트맨’의 조커, ‘그것’의 페니 와이즈를 연상시키는 섬뜩한 비주얼로 호평을 받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몽키.D.루피와 동료들의 싱크로율이 낮아 몰입도를 낮춘다.

기대를 모았던 악마의 열매 실사화에도 어색함이 감돈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해냈다는 반응도 있지만 이를 구현하는 배우들의 어설퍼 보이는 액션과 CG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직 예고편에 불과한 만큼 본편이 공개되면 이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뒤집힐 수 있다. 그러나 ‘원피스’의 핵심인 전투에서는 박진감이 없고, 기술을 사용하는 연기자들에게는 어색함이 감돌기에 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

넷플릭스 ‘원피스’는 오는 8월 31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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