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국립목포대 “내년 글로컬 재도전…의대 설립 공동협력”

최정민 2023. 6.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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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목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6월 21일 (수)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조안정 감독
■ 스크립터 : 김대영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5q8dAqg4DJQ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인구 감소 등 소멸 위기 속에 지방대 육성 정책으로 교육부가 진행 중인 게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글로컬 대학 30 사업 추진하고 있죠. 30개 대학을 지원하겠다는 건데 올해 1차 년도죠. 10곳의 대학을 선정해서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할 방침인데 어제 공모 심사를 통해서 예비지정대학 15곳을 발표했습니다. 국립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 연결하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 국립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 (이하 송하철): 네, 안녕하세요.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 앵 커: 결과가 좀 아쉽네요.

□ 송하철: 저희 대학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예비지정대학에 포함되지는 못했네요.

▣ 앵 커: 그러니까요. 전남에서는 이제 순천대가 포함됐고 광주는 전남대학교 전북은 전북대학교 호남에서 이렇게 선정이 됐는데 목포대를 포함해서 전남에서는 6개 대학이 공모에 접수했어요. 목포대도 같이 들어간 거고

□ 송하철: 동신대, 순천대, 목포해양대, 초당대 순천제일대 이렇게 목포대와 같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가 이번에 최대 5쪽짜리 기획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제시한 혁신안의 핵심 내용은 어떤 거였습니까?

□ 송하철: 잘 아시다시피 목포대학교는 지난 20년간 전라남도 지역의 산학협력을 리딩해 오는 대학입니다. 그래서 전라남도 공립대학에서는 유일하게 링크사업단을 지정받았고 광주·전남 15개 대학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전라남도 중심대학이고요. 또 산업부 교육부로부터는 전국 최초로 2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지정받아서 지역산업 발전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 결과로 대불 산학융합지구는 23년도 산업부 최고의 성공 사례 후보가 돼서 심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획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것은 이런 산단 캠퍼스나 특성화 캠퍼스를 더욱 발전시켜서 세계적인 연구소나 글로벌 교육시스템 그리고 유관기관이나 지원기관에 모여 있는 글로벌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서 우리가 수소로 이어지는 청정에너지라든지 해상풍력, 스마트팜 등과 같이 전남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을 표방했고 그 외에도 과감한 학사구조 개편이라든가 교육 혁신 그리고 지역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외국인 유학시스템이라든가 지역에 청년들이 남을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 도시 조성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출처 : 목포대


▣ 앵 커: 총장님하고 이 시간에 한 번 인터뷰를 했었죠. 대대적인 학과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 얘기도 했었는데 이번 결과가 좀 많이 아쉽긴 한데 고배를 마신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송하철: 글쎄요 모든 대학들이 다 똑같겠지만 저희들도 나름대로는 지역의 상황을 또 저희 대학이라든가 어떤 대학을 둘러싼 환경에 맞춰서 최선을 다한 기획이어서 일단 평가 결과를 보면서 미흡한 부분을 체크하고 추후에 보완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 커: 어떤 부분이 가장 미흡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송하철: 글쎄요 그것은 저희들이 계획서를 쓴 거라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5년간 천 억원 지원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목포대 탈락"

▣ 앵 커: 일단은 이번에 신청서에서 핵심적으로 본 게 산학협력에서의 허브 역할을 얼마나 대학이 잘 할 것인가. 대학 내 외부에 얼마나 경계를 허물고 과감하게 혁신을 할 것인가 이런 내용들 그리고 그 내용이 진정성이 있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이런 것들을 좀 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던 건데

□ 송하철: 저희가 그러니까 실은 저희는 이번 글로컬 사업 계약을 지정하기 전부터 한 15년 전부터 이미 지역과 기업체의 벽을 허무는 작업을 해왔었죠. 그러니까 우리 본교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단지 내에 캠퍼스를 조성한다든지, 두 군데다가 조성을 했고요.

▣ 앵 커: 어디에 있습니까?

□ 송하철: 그게 영암 대불 국가산업단지의 조선·해양산업을 중심으로 이렇게 산업단지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 나주 에너지 밸리에도 산학융합지구가 설치돼서 산단 캠퍼스가 활동하고 있는데 여기서 이미 재직자들 같은 경우에는 한 2,200건에 한 2만 8천 명 정도 재직자들이 이렇게 캠퍼스를 활용해서 하고 있고 교육을 받고 있고, 그리고 연간 600명 정도의 인력이 양성돼서 지역 산업에 공급이 되고 있고 또 여기에 유관 기관들이 다 직접화되는 그런 산학융합 집적지를 만드는 그런 모델이어서 대불 산학융합지구 같은 경우에는 20개 정도의 연구기관이라든가 50개 정도의 기업연구소가 다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이러한 어떤 클러스터를 했던 성과 자체가 산업부의 가장 좋은 브랜드가 해서 지금 실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저희 남악에도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원이라든지 정주 여건이 그쪽이 좋기 때문에 창업보육센터 이렇게 운영하고 있어서 저희는 15년 훨씬 이전부터 이렇게 벽 허물기에는 제일 우선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그런 대학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 앵 커: 이번에 총장님이 추진하고 있는 학과 간의 통폐합이라든지 구조조정은 이번에 예비대학 선정 고배 하고는 상관없이 그대로 계속 진행이 됩니까?

□ 송하철: 네, 다른 대학 같은 경우에는 실은 내년도에 할 계획을 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저희 대학 같은 경우에는 이미 교무위원회라든가 교수의 다 거쳐서 내년도부터 바로 적용이 되는 것으로 해서 구성원들 다 합의가 끝난 상태고, 이미 4월 말에 교육부에 학사구조 개편안대로 모집하겠다고 저희 계획이 제출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완성돼 있는 학사구조 개편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앵 커: 특히 전남 도립대하고 이번에 좀 다급하긴 했습니다만 신청서 제출하기 전에 러브콜을 보내셨잖아요. 우리 함께 좀 진행을 해보자. 순천대도 전남 도립대하고 좀 했더라고요. 이게 좀 잘 안 됐어요.

□ 송하철: 전남 도립대는 저희가 2006년도에 그때 우리 목포대 노무현 대통령께서 방문하셨는데 현직 대통령 처음으로 오셨는데 그때 이유가 지역혁신 성공 사례 대통령상을 목포대가 주관해서 받았는데 그때 도립대는 참여 대학이었습니다. 우리 사업에, 그리고 2017년도부터 우리 조금 전에 말씀드린 나주 에너지 밸리 산학융합지구 참여 대학이어서 현재 나주 에너지 밸리 캠퍼스에서 캠퍼스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그래서 글로컬 대학 계획서 제출하기 두 달 전부터 전남 도하고 대학의 통합 추진 의사를 밝혀왔는데 그때 총장님도 공석이었고 또 협의에 필요한 시간도 제한적이고 순천대도 그런 통합 의사를 밝히고 해서, 도 입장에서는 조금 난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대학이 통합 계획서까지 작성하지는 못했고 저희는 통합을 하겠다라는 MOU를 맺은 다음에 저희 계획서에 향후 통합 계획을 반영하는 수준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 앵 커: 총장님 내년에 당연히 재도전 준비하겠죠?

□ 송하철: 당연히 그래야죠. 잘 준비해서 추진하겠습니다.

▣ 앵 커: 그러니까 글로컬 30 사업이라는 게 여기에서 제외되면 거의 지방 대학들이 제대로 성장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 아닙니까?

출처 : 목포대학교


□ 송하철: 글로컬 대학 사업도 어차피 라이즈 사업하고 연계가 돼 있는데 교육부의 입장은 글로컬 사업이 아니더라도 라이즈 사업이라든가 이런 쪽에 맞춰서 얼마든지 혁신을 그렇게 할 수가 있다고 지금 교육부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저희 대학 자체적으로도 당연히 글로컬 사업이 향후 지정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학교 자체적으로도 다른 국가 중심대학 저희 규모의 국가 중심대학보다는 여러 가지 재정이라든가 사업비라든가 이런 것들이 한 300~400억 원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자체적으로도 혁신을 추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 커: 내년에 당연히 재도전을 하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선정되도록 하겠지만 당장에 이렇게 재정적인 어려움 이런 건 없다

□ 송하철: 네, 그런 건 없습니다.

▣ 앵 커: 이번에 의대 얘기 좀 하겠습니다. 최근에 순천대하고 목포대가 국립의대 설립 공동협력 선언했어요. 어떻게 보면 될까요?

□ 송하철: 그것은 조금 제가 배경을 설명을 드리는 게 이해하시면 돼서 편하실 것 같은데요. 제가 그동안에 의과대학 관련해서 총장이 되기 전부터 한 5, 6년 정도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지역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의과대학을 지정받는다는 게 거의 불가능해 보여서 이전에 우리 순천대 전임 고영진 총장님은 물론이고 신임 이병운 총장님 취임하시자마자 경쟁하지 말고 양 지역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치를 근간으로 하는 단일 의과대학 추진을 먼저 제안을 드렸고요. 단일 의과대학을 설계하면서 이것을 모멘텀으로 해서 목포대, 순천대가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는 논의를 추진하자라고 먼저 제안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잘 아시다시피 복지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이 어느 정도 결정이 된 상황에서 우리 지사님이 6월 8일에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회동을 하셔서 이전 카드로는 보건복지부하고 이야기가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지사님 장관 회동 전에 두 대학이 전라남도와 같이 의과대학 공동 유치를 선언하자는 제안을 순천대에 드렸습니다마는 순천대에서 그래도 화답이 왔는데 그래도 공동 협력한다는 수준에서 협약하자고 화답을 해 주셔서 6월 7일 날 공동선언이 발표가 됐고요.

출처 : 목포대학교


□ 송하철:이번 공동협력 선언으로 전라남도 동·서부 지역을 포괄하는 우리 전라남도 범도민 의과대학 단일화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판단을 해서 이에 대한 대학 차원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저희 목포대가 주관이 돼서 순천대, 공주대, 안동대, 창원대 이쪽에서도 이제 의과대학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국 단위의 힘을 모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5개 국립대에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에 국립대학의 의과대학을 신설을 촉구하는 국제 포럼을 7월 14일에 진행할 예정이고 5개 대학 공동으로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 커: 의과대학 설립 공동협력 선언문의 마지막에 보니까 생명권, 건강권, 교육권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될 기본적인 권리다. 국가가 필수적인 지역에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고 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 이렇게 마무리가 됐던데 한 발 한 발 지역에서 힘을 모아서 어렵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요. 수십 년간 추진해왔던 일이기도 하고요. 올해 좀 구체적인 성과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송하철: 저도 이번이 거의 가장 가능성도 높고, 그리고 이번이 거의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저희 대학은 물론이고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서 전라남도 양 대학이 똘똘 뭉쳐서 전라남도의 숙원 사업을 푸는 그런 어떤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앵 커: 네, 여기까지 총장님 말씀 듣겠습니다. 국립 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이었습니다.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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