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가 ‘북한엑스포’로... KBS 방송사고 사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6.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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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송된 ‘뉴스 7시’. 사진 ㅣKBS
KBS 앵커가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KBS는 두 시간 만에 정정 보도하고 사과했다.

지난 19일 KBS ‘뉴스 7’을 진행하던 강성규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와 경제 외교 등을 위한 프랑스, 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소식을 전하면서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발음했다.

제작진은 방송 시간 중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두 시간이 지나서야 ‘뉴스 9’를 통해 정정보도를 내보냈다.

‘뉴스 9’ 진행자인 이소정 앵커는 “앞서 7시 뉴스에서 대통령의 베트남, 베트남 순방 소식을 전하면서 남성 앵커가 ‘부산엑스포’를 ‘북한엑스포’로 잘못 말한 점 사과드리고 ‘부산엑스포’로 바로잡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BS는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KBS ‘뉴스7’ 방송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 소식을 보도하면서 남자 앵커가 멘트 앞 부분에서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로 잘못 말했다. 다만 이어지는 문장에서는 ‘부산’으로 제대로 전했다”며 “제작진은 뉴스를 마치자마자 발음을 잘못한 것 같다는 부서 내 직원의 지적에 따라 이를 확인했고, 그 결과 실제 발음을 잘못한 것을 파악해 바로 다음 뉴스인 ‘뉴스9’에서 사과 및 정정 멘트를 하고 인터넷 다시보기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그 사이 시청자의 지적이나 항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일부 기사에 나온 ‘7시 뉴스 도중 또는 2시간 사이’ 시청자의 항의가 빗발쳤음에도 불구하고 정정,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KBS는 “오류를 발견했을 경우 가장 신속하고 솔직하게 수정하는 것이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보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오류를 빚은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KBS는 방송사고를 낸 앵커 멘트 부분만 다시 녹화해 현재는 정정된 멘트로 올려놓은 상태다. 강성규 앵커는 2016년 KBS에 입사한 43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도전 골든벨’,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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